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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임유끼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258p. 각자의 사연

누가 그랬다.
인생의 고통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서
신은 견딜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겠지만
나는 이 말을 이렇게 이해했다.

‘누구에게나 할당량의 고통이 있다. ‘

겉으로는 아무 고통도 모르고 해맑아 보이는 사람도
그 이면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모른다.

나 또한,
너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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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83. 여성다움에 대한 강요가 폭력인 것처럼,
여성다움에 대한 과도한 혐오와 경멸 또한 폭력일 수 있다.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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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60. 너는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는 걸로 강해지려고 하지. 자신을 드러내는 건 징징거리는 것이고, 그건 곧 약자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나도 과묵해지고, 멋있어지고 싶어. 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고, 외로움을 잘 못 견디는 내가 싫지만, 미움받지 않으려고 입을 다물거나, 이리저리 단어를 검열하는 내가 더 한심하게 느껴져.

🌱나는 바보 같은 말을 하면서 견딜 거야. 농담이라는 것의 위대함도 잊어버리고, 바보 같은 말을, 직설법이 아닌 문법으로 된 말들을 더 이상 이해하지도 못하고 받아주지도 않는 세상한테, 모두가 올바르고 심각하고 훌륭한 말들만 하게 돼서 여유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 끔찍한 세상한테, 계속 같이 놀자고 멍청한 소리를 하고 헛발질을 할 거야. 난 바보고 멍청이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만 화를 내나 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 서서 싸우고 있는데 너는 그렇게 한가하냐고 자꾸만 물어보나 봐. 🌿하지만 미안해, 이게 나야. 이렇게 웃음이 없고 똑바르기만 한 세상을 난 못 견디겠어. 이해할 수 있겠어, 이런 거?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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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58. - 🌿가끔은 나한테 반응해줘. 내가 쓴 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고. 네가 내 생각에 자주 동의하지 않는다는 건 알아.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동의하지 않는지 알려줘야 나도 배우든지 고치든지 반박하든지 할 수 있잖아.

- 🌱우리가 반드시 같아질 필요는 없어.
억지로 그러려고 했다간 계속 싸우게 될 거야.

같아지겠다는 게 아니고 상처받을 준비가 됐다는 거야, 진경이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너한테는, 나는 상처받고, 배울 준비가 됐다고! 네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고 멀리서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는 일을 제발 그만둬.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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