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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심리학

스티븐 파인먼 지음
반니 펴냄

'복수의 심리학'보다는 '복수의 역사'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책이다. 심리학의 비중이 없는 것은 아니나,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복수의 형태이다. 복수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 개념에 대한 역사와 나라별 양상 이런 점들은 서두에 들어감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서두에서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는 주제를 끝까지 안고 가, 서명에 당당히 자리 잡고있는 '심리학'을 민망하게 만든다.
'인간 문명은 反복수주의라는 허울을 덮어쓰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말로 마무리를 짓고 싶다. 복수를 부정적인 것, 백해무익한 것이라 교육하는 이 시대에 과연 국가가 그 교육만큼의 공공적, 제도적 처벌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인가, 매일 밤 아버지가 보는 뉴스에서 정치적 보복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학교에서의 교육과 다른 점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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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치여 흔들리고 부딪히는 자갈돌
주인공의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는 큰 미스터리 줄기 아래,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에 휘둘리는 소시민의 삶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미스터리보다는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성장소설로 느껴졌다.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사소한 사건들을 쌓아올리는 전개를 통해 독자는 주인공에게 이입하며 보다 애달프고 보다 심각하게 작중 사건들을 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오마오와의 사랑이야기가 가장 애달프게 다가왔다. 여느 커플과 같이 사랑이 식고 이별이 다가온 줄 알았으나, 후반부 마오마오가 떠날 수 밖에 없던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며 어른으로 나아가는 성장판이 된다.
아시아 역사의 흐름 상 전쟁과 관련된 묘사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이 작품은 전쟁 속 서로 반대편에 서 있던 이들의 자기합리화 성향이 짙게 나타나기 때문에 식민지의 아픔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느끼는 지점이 몇몇 존재했다. 다만 일개 시민으로서 자신이 살기 위해 한 행동의 합리화 과정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라는 생각도 존재했기에 그 점에 매몰되어 작품을 오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읽었다.
무지했던 대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무난한 성장소설이었다.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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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력하게 체험하는 체스판 위 홀로코스트

체스 이야기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최은아 (옮긴이) 지음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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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처럼 그려낸 디테일에 빠져들지만, 계속되는 디테일로 지친다.

테스카틀리포카

사토 기와무 지음
직선과곡선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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