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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껴도 맑음 (달콤한 신혼의 모든 순간)의 표지 이미지

구름 껴도 맑음

배성태 지음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특별한 이야기도 좋지만 항상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좋다. '나와 너'를 있게 한 것은 특별한 순간들이 아니라 작은 일상들이 모여서 만든 기억들이다.
- 일상의 행복 중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었던 순간 순간이 떠올랐다. 연애를 시작하고 3년동안 우리는 매일밤 두 시간 이상씩 걸었다. 일부러 먼 공원이나 도서관, 카페로. 걷는 내내 무수히 많은 화제가 있었고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걸을 수 있던 원동력은 대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요즘 우리는 걷지 않는다. 한참을 걸으며 나누던 이야기들이 없다. 각자의 일로 바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다.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을 갖자. 점심은 뭘 먹었는지, 내일 저녁으로 먹고 싶은 게 있는지, 근무하다 힘든 일은 없었는지. 아니면 아이스크림 사러 나갔다 오자고 하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콘솔게임을 다운 받아서 해보거나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같이 듣거나.
엄청난 일이 아니더라도 이런 시간들이 쌓여 평생을 걷게 할 원동력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2019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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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들이 한 장면씩 오르락내리락한다. 잠들지 못하는 영실,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은화와 정림, 병실에서 만난 토미와 오스틴, 호랑이를 만지며 메슥거렸던 ‘나‘, 후회하는 신오, 팬싸에 간 우미, 마주 보는 ‘나’와 K. 알 듯 모를 듯,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와, 오, 엥,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희주 외 6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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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행복해지려나 했는데, 끔찍한 결말로 가버렸다. 왜 저런 기사로 시작되는지 읽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되려고...

스몰 플레저라는 제목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나만 이해가 안 되나?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은 행복은 ‘Queen of Puddings‘이라는 디저트가 있다는 것. GPT에게 물어본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Queen of Puddings 레시피 요약

재료:
• 베이스:
• 우유 550ml
• 버터 25g
• 레몬 제스트 1개 분량
• 흰 빵 부스러기 100g
• 설탕 40g
• 달걀 노른자 4개
• 잼 층:
• 라즈베리 잼 6-8 큰술
• 머랭 토핑:
• 달걀 흰자 4개
• 설탕 200g

만드는 법:
1. 우유와 버터를 데워 버터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 후, 레몬 제스트와 빵 부스러기를 넣고 섞어 30분간 식힙니다.
2. 식은 혼합물에 달걀 노른자를 섞어 베이스를 준비합니다.
3. 베이스를 오븐용 그릇에 담아 180°C에서 30분간 구워줍니다.
4. 구운 베이스 위에 라즈베리 잼을 고르게 펴 바릅니다.
5. 달걀 흰자를 설탕과 함께 단단한 머랭이 될 때까지 휘핑하여 잼 위에 덮습니다.
6. 160°C로 낮춘 오븐에서 머랭이 황금빛이 될 때까지 20-30분간 더 구워줍니다.

스몰 플레저

클레어 챔버스 지음
다람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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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도연은 달라졌을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게 변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다만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했으니까. 부디 좋은 쪽으로, 도연에게 나은 쪽을 택해 달라졌기를.

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서사원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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