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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에디터 (Jobs Editor,에디터: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의 표지 이미지

잡스 에디터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REFERENCE BY B 펴냄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정답은 없다. 사람들의 관심과 나의 마음에 귀 기울여 세상에 펼쳐져 있는 내용들을 모아 곱게 다듬는 일.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점점 좁아지는 시야와 한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랜만에 벗어나 정말 마주칠 일 없을 것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읽게 되어 신선하고 좋았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흐름으로 전개하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책 디자인(절대 쫙 펼 수 없음. 이틀만 가방에 넣어 다녀도 책모서리가 닳아버림)에 대한 의문과 굳이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 그들의 학력과 이력에 대한 설명 부분은 이 책을 엮은 목적(지극히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모순되게 느껴졌다.
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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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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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눈부시지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고,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 벅차게 아름다운..’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은이), 김남주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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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을 이해하고 발견하길 애쓰며 살았던, 하지만 한평생 인정 받지 못한 한 사제의 이야기. 유일신이 아닌 사랑이 필요한 곳에는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온세상 만물에 내재되어 있는 범신론적 신에 대하여. 서로 비난하고 증오하는 것의 대명사로 특정 종교가 떠오르는 요즘, 신을 마케팅 도구쯤으로 여기는 요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 흔한 단어인 사랑과 헌신이라는 것을 평생 찾아 헤매고, 삶으로 실천한 주인공 오쓰는 답답하다 못해 안쓰럽고, 바보같다가 끝에는 이게 신의 사랑의 모습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한때 특정종교에 무비판, 맹목적으로 몰입했다가 현재는 철저한 무신론자가 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깊은 강

엔도 슈사쿠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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