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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별글 펴냄

일단 초반에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 싱클레어는 참.. 타인의 영향을 쉽게, 또 크게 받는 인물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상대방 생각에 빠져 본인의 삶을 그렇게 스스로 뒤흔들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부족함 없는 밝은 가정환경 속에서 살면서도 다른 한 편인 어둠에 대해 끊임없이 유혹받고 기웃거리다가, 다시 밝음 안에서 위안받고 안도하며 커가던 그가 크로머를 만나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둠 속에 빠져 버린다.
영원할 것 같던 노예생활에서 데미안 덕분에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 뒤로 싱클레어의 삶은 무엇을 하던지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온통 “그” 뿐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싱클레어의 방황이 끝나고...
꿈에서도 그리던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며 그의 생활이나 정서가 드디어 안정을 찾게되나 싶었는데....(스포 그만 ㅋ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뒷부분은 조금 의외...;;
뒤에는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덮었다.
2019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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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pelin

  • 제플린님의 종의 기원담 게시물 이미지
9/25 ~ 10/1

sf 소설 도전~!
극 문과 성향이라 초반엔 과학 용어들부터 걸림돌이 됐으나, ‘나는 지금 공부를 하는게 아니다. 이야기를 읽는 거다.’ 를 계속 되뇌이며 읽어나가기 시작~ ㅎㅎ
뭐든 이해를 해야 넘어가지는 성격이라 ㅜㅜ 쭉 읽어나가는게 처음엔 좀 시간이 걸렸으나 점점 잘 읽힘…
(완독 후 한 달이 훌쩍 지난 이 시점에 기록을 남겨보려고 하니 잘 기억이 안 나네…. ㅠㅠ)
로봇이 보는 그 시점이 참신했고, 생각해본 적 없던 것들을 접해서 그런 점도 재미있었고, 다시금 이런 이야기들을 만드는 작가님들 참.. 존경스러워졌다는…
(독후 기록은 바로바로 남기자….ㅠㅠ)

종의 기원담

김보영 지음
아작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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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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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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