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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규 작가와의 두번째 만남이다. 첫번째 만남 이후로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두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만큼 이 작가의 문체는 강렬했다.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슴 한편이 아린듯한 느낌이 난다.
이번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보다 더 강렬하고 충격적이다. 주인공처럼 남동생이 있는 나는 처음에 주인공과 같이 분노하였으며 그 마음을 쭉 가지고가다 점점 먼 거리에서 이 주인공을 볼 수 있었고 마지막 이 폭력의 뫼비우스 띠에서 모든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어릴 때 인격이 형성되는 데 주변환경이 엄청 중요한데 주인공 및 소년원에 있는 대다수의 친구들은 특정 환경속에서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괴물을 다시 폭력속에 몰아넣고 구속, 억압을 통해 또다른 괴물을 낳는 사회적 제도에 탄식 아니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절망적인 것은 이것이 단순히 소설 속의 허구가 아니라 내가 일하면서 느꼈던 진짜 현실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우리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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