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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연애불능 세대, 사랑에 대해 우리가 말하는 것들,Generation Beziehungsunfahig)의 표지 이미지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지음
북하우스 펴냄

현재 우리들은 얼마나 남의 시선에 신경쓰면서 살고 있는지.. 인스타에 거의 중독되다시피 한 나를 보며 뜨끔했었다. 그게 나의 정말 진실된 모습인지.. 다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지.. 근데 지금 생각을 해보면 맞는 것 같다. 사랑을 하려면 헌신과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상처 받을 준비를 해야한다..라니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지만 막상 글로 이렇게 딱 표현한 걸 들으니 사랑하기 더 어려울 거 같다..ㅜㅜ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모른다. 다만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우리 자신의 생각 때문에 감정이 상할 뿐이다.

우리는 어떤 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닮아 있는 그 사람의 일부분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향이나 행동, 바라는 바가 자신과 꼭 닮은 그 사람의 일부분에 반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막스 프리쉬)
"내 마음이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내 이기심이 줄어들었다. 이보다 더 믿을 만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조나단 프란젠)

이것이야말로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가능성이 아닐까?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되기를 바라게 만든다니!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이용해야 한다.

연애는 상대에게 서로 에너지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계속해서 똑같은 말을 되풀이한다고 설명한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다양하게 표현을 변형시켜 말할 수 있는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항상 같은 표현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큰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헌신과 노력 때문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합니다.

연애를 할 능력과 준비가 되었다는 것, 이것은 고통받을 준비도 되어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고통받을 준비를 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지나친 기대치와 경직된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의 삶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사랑할 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길로 소신껏 행동하는 것. 이것이 해결책일 것이다. 자기만의 길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을 과소평가해서 몸값을 제시하면 안 된다. 남이 자신을 착취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기를 착취해서는 안 된다.

꿈을 실현한다는 것은 당연히 고된 일과 끈기, 갑작스러운 변화를 동반한다.

사람은 자기가 느끼는 만큼 늙는 거야.

마땅한 차선책이 없다면 빨리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젊은 부모라는 원칙은 옳다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 간의 나이 차가 크지 않아야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보다 강한 애착관계를 만들 수 있다.(과연..?)

"지금은 아니야"라는 말을 되풀이하다보면 계속 젊을 줄만 알았던 자신이 너무 나이 들어버린 사실을 언젠가 깨닫게 된다.
그렇다. 불현듯 어느 순간 갑자기.
'지금은 아니야'란 말로 우리의 삶을 후회로 남기지 말자. 더 이상 나이 들어버리기 전에.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느낌이 중요하다.

문제를 무시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관심을 통해 문제가 점점 더 커진다.

잠은 대부분의 경우 훌륭한 해결책이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생기면서 다행스럽게도 사태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가 아니라, 진통제를 원한다.
👍 외로울 때 추천!
2020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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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하정우는 걸어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사고하는 시간도 많았나보다.

어떤 것을 봤을 때도 ‘오 좋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사고하고, 본인의 삶에 적용해보는 훈련을 통해 진정한 어른이 된 것 같다. 남들은 당연하게 넘어가는 일들도 더 깊게 생각해보며 군중심리에 흔들리지 않는다.

단순한 도파민을 위한 영상들을 많이 볼수록 사고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던 게임도 멈추고 인스타그램도 덜 들어가고 있다. 대신에 산책하고 러닝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확실히 두통이 줄었다.

하정우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고 호감이 가면서 그가 연출한 작품들이 궁금했다. ‘577 프로젝트’와 ‘허삼관’이 책에서도 언급이 많이 돼서 책을 다 읽고 두 작품도 보았다. 하정우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는데 이미 그의 목소리와 행동에서는 여유가 넘친다. 목소리가 차분하니 상대방도 진정이 되면서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것 같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하정우처럼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삶을 다채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많이 배우고 공감가는 책을 발견해 기쁘다 :)

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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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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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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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사람의 관계는 좋은 순간을 함께 했을 때보다 힘든 순간을 함께 했을 때 훨씬 돈독해지는 것 같다

어릴 때 큰 사고를 당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다 12년만에 서로를 통해 극복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주셔서 읽는내내 너무 흥미로웠다

22살의 재회는 실패로 끝난것도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22살도 어리니까..

8년동안 도담과 해솔의 곁을 지켜준 서브남주, 여주는 정말 너무 불쌍했다 ‘나는 대용품에 불과했던거야..?’라는 물음에 도담과 해솔은 그 시간도 진짜였다고 하지만 항상 둘은 가슴속에서 사라진 적이 없으니.. 오히려 서브주인공들을 통해 도담의 마음은 안정을 되찾고 해솔도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 그들이 아니었다면 해솔과 도담은 다시 만났어도 또 이별을 맞이했을지도..

다른 소설이나 드라마를 볼 때도 주인공은 해피엔딩을 맞지만 서브들은 불행을 맞이할 때 마음이 썩 좋지는 않더라..

그들도 본인 인생의 주인공들인데..

솔직히 도담과 해솔의 성격은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솔은 거절을 못해서 썩 내키지 않아도 남이 하자는대로 하고 그러고 나중에는 상대만 애타고.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도 진짜 사람 돌아버리게 만든다
도담은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니 인생 멋대로 살면서 남의 기분 따위는 고려도 안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어쩌면 살면서 인생에 큰 영향을 줄만한 사고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읽는내내 몰입이 잘돼서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이런 성장물은 언제나 환영🤗

급류

정대건 지음
민음사 펴냄

4주 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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