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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세계사 펴냄

‘사랑이 사치가 되던 그 시절, 구슬 같던 첫사랑 이야기’ 단순히 첫사랑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다. 그 안에 한국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생이별, 전쟁 후 남자가 겪은 물리적 고통과 여자들이 짊어졌어야 하는 삶의 무게, 전쟁 후 살기어린 생기로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역동성 등 어느 것 하나 놓치는 것 없이 그 시대를 보여준다. 한국전쟁 후 청춘을 맞이했던 젊은이들의 일생과 그 가족의 이야기.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흘러가는 전개와 박완서선생님 특유의 솔직함과 담담함이 역시나 좋았다. 비참하게 만도 아닌 신파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지금의 서울 모습과 소설 속 서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크다. 난 그냥 박완서선생님의 소설이 참 좋다!
2020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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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그러니 같은 이유로 괴로웠다면 너무 홀로 외로워 말라고..’

가난의 명세서

김나연 지음
글항아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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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다른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행위 안에서만 비로소 혁명 가능성이 생겨난다. 오늘날 혁명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희망하지 못하기 때문에며, 불안 속에서 고집스럽게 머물기 때문이며, 삶이 '살아남기'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책 제목과는 반대로 그 어떤 책보다 희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불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불안을 딛고 그 너머 희망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희망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진화이자 삶이자 자부심이다. '희망한다는 것은 앞으로 도래할 것에 내부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다'라는 문장은 참 좋았다. 막연하고 허황된 것으로의 희망이 아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한다. 꿈을 꾸고 실천하게 하는 것! 다시한번, 불안이 아닌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

불안 사회

한병철 지음
다산초당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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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외롭고 쓸쓸한 감도 있었으나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는,
‘은희와 수연, 무무씨는 외롭지 않으리라. ’
약간의 마음을 나눈다면 모두 외롭지 않으리라.
나 조해진 작가 사랑했네.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조해진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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