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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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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발간 40주년 기념 한정본)의 표지 이미지

광장

최인훈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개인의 밀실과 광장이 맞뚫렸던 시절에, 사람의 속은 편했다.
광장만이 있고 밀실이 없었던 중들과 임금들의 시절에,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
밀실과 광장이 갈라지던 날부터, 괴로움이 비롯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위대한 동무들에 의하여, 일찍이 말해져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인제 아무도 위대해질 수 없습니다.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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