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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콜렉터

캠론 라이트 지음
카멜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상 리, 우리의 모든 것은 문학이 될 수 있어. 생활과 희망, 욕구, 절망, 열정, 우리의 장점과 단점 모든 것이. 이야기는 오늘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갈망과 내일의 가능성을 보고 싶은 열망을 담고 있어. 그래서 사람들은 문학을 '인간이 되는 기술 안내서'라고 부르기도 하지. 그러니까 당연히 문학의 역할이 크다고 봐야겠지."


"더 많이 읽고 배울수록 그 이야기들이 자네와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질문들과 맞닥뜨리게 되지."
"무슨 질문이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질문이랄까. 예를 들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쓰레기 더미에 있는가? 이 길에는 날 위해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앞서간 선조들은 과연 내 말을 듣고 나를 걱정해줄까? 삶은 왜 이리 힘든 것일까?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일까? 난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할까? 질문의 목록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내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바로 자네가 배움을 통해 깨닫게 될 문제야. 우리가 읽는 모든 이야기의 대상과 주제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


“모든 이야기가 행복한 결말이 될 순 없다는 얘긴가요?”
“상 리, 안타깝게도 역설적이고 혼란스러운 측면이 하나 있어. 우리가 모든 문학 작품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현실에서조차 멋진 왕자님과 함께 하는 삶을 기대한다면, 책을 덮고 나서 산산이 부서진 꿈만 확인하게 될 거야. 반면에 이런 이야기의 의미를 문학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순한 오락거리로만 여긴다면 삶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힘을 놓치게 되는 거야. 그렇게 되면 문학의 존재 이유까지도 사라지고 마는 거지.”
2020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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