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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Les Regrets Reveries Couleur Du Temps)의 표지 이미지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민음사 펴냄

마음이 울적할 때 따뜻한 침대에 누우면 기분이 좋아진다.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더는 힘들게 애쓰지 말고,
가을바람에 떠는 나뭇가지처럼
나지막이 신음 소리를 내며 자신을 통째로 내맡기면 된다.
그런데 신기한 향기로 가득 찬 더 좋은 침대가 하나 있다.
다정하고, 속 깊고, 그 무엇도 끼어들 수 없는 우리의 우정이다.
슬프거나 냉랭해질 때면,
나는 거기에 떨리는 내 마음을 눕힌다.
따스한 우정의 침대 안에 내 사고를 맡겨 버리고,
외부의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 자신을 방어할 필요도 없어져서 마음은 이내 누그러진다.
괴로움에 울던 나는
우정이라는 기적에 의해 강력해져 무적이 된다.
동시에 모든 고통을 담을 수 있는
든든한 우정을 가졌다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시간의빛깔을한몽상
#마르셀프루스트
#민음사

사랑을 주로 말하고 있는 시들 중에
난 이 ‘우정’이란 시가 제일 남네.
역시 사랑은 곧 우정이다.😋
2020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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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hyon Cho님의 더 저널리스트 게시물 이미지
“헤밍웨이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의 글쓰기 지론은 ‘아는 것만 써야 한다’였다.
직접 보고 겪지 않은 것을 쓰면 언젠가
바닥이 드러난다고 믿었다.
작가의 상상력 또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여겼고,
‘경험으로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더 진실에 가깝게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의식이 없는 이들은
글을 쓸 생각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더저널리스트어니스트헤밍웨이
#어니스트헤밍웨이
#한빛비즈

헤밍웨이가 저널리스트로서 쓴 칼럼들.
50년이 훨씬 넘은 시기의 칼럼이지만
지금도 공감되고 힘이 느껴지는 글이다.

#지금당신은무엇을읽고있나요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한빛비즈 펴냄

2020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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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hy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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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hyon Cho님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게시물 이미지
“잠시 나는,
어린 시절 그곳에 앉아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지난날의 늦여름 오후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언덕 아래로 아버지의 자동차 전조등 불빛이 보일 때
누나가 미소 짓던 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기쁨처럼 보였다.
그 불빛, 자동차,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안다는 그것은.”

#빛과물질에관한이론
#앤드루포터
#문학동네

소박하지만
깊이가 있었던 글들...

#지금당신은무엇을읽고있나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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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hy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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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hyon Cho님의 랩걸 게시물 이미지
“우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문을 두드리는 것도 멈추지 않았고,
언젠가는 그 문들이 열리기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랑과 공부는 한순간도 절대 낭비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리고 아버지는 고장 나기 전에 미리 장비를 뜯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어쩔 수 없이 고장이 나면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도
가르쳐주셨다.
무엇을 고장 나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그걸 고치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때 배웠다.”

#랩걸
#호프자런
#알마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거기에 여성에 대한 이야기.

#지금당신은무엇을읽고있나요

랩걸

호프 자런 지음
알마 펴냄

2020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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