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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이유

노엄 촘스키 지음
이데아 펴냄

선거 전에 읽으면 딱 좋은 책. 애매모호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들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 놓았다. 특히 마지막 챕터가 인상적이었는데 ‘일반적인 해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배운다.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에게 정보를 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어렵고 고통스럽고 용감한 민중 투쟁으로 얻어 낸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유산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투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산이다. 이 변화는 어디로 갈까? 그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가리키고 이끄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라는 내용들이 와 닿았다. 평범한 개인이 무슨 힘이 있어서 정치를 바꾸겠냐고, 나나 잘 먹고 잘 살자. 라고 주변을 외면하고 싶을 때마다 상기시키면 좋을 내용이다.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관심 갖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유하는 것.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이 개개인의 역할일 것 같다.
2020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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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현대미술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함. 본능의 제일 반대편에 있는 것이 현대미술일듯. 자신의 내면, 일상, 고통, 슬픔, 의지 등의 표현이자 기도. 일종의 명상, 토템이자 부적. 나아가 자아실현 욕구의 도구이자 상징. 하루를 성실하게 임하고, 돌아보고, 사유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한다면 예술가가 아닌 인생이 없다. '저렇게는 나도 그리겠네.' 가 사실일지도. 케테 콜비츠의 '안팍이 같을 것'이라는 짧은 문장을 삶으로 살아내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마크 로스코를 읽으며 깨달음. 책을 읽고 뇌가 확장되는 느낌. 누군가 너의 자아실현 방식은 뭐냐고 물었다. 그런거 없다 말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순간순간 성실히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나만의 자아실현 방식일 것이다. 함경아 작가의 전시가 기다려진다. 국제갤러리의 전시가 기대된다.

인생, 예술

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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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눈부시지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고,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 벅차게 아름다운..’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은이), 김남주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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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을 이해하고 발견하길 애쓰며 살았던, 하지만 한평생 인정 받지 못한 한 사제의 이야기. 유일신이 아닌 사랑이 필요한 곳에는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온세상 만물에 내재되어 있는 범신론적 신에 대하여. 서로 비난하고 증오하는 것의 대명사로 특정 종교가 떠오르는 요즘, 신을 마케팅 도구쯤으로 여기는 요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 흔한 단어인 사랑과 헌신이라는 것을 평생 찾아 헤매고, 삶으로 실천한 주인공 오쓰는 답답하다 못해 안쓰럽고, 바보같다가 끝에는 이게 신의 사랑의 모습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한때 특정종교에 무비판, 맹목적으로 몰입했다가 현재는 철저한 무신론자가 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깊은 강

엔도 슈사쿠 지음
민음사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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