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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지음
네오픽션 펴냄

표지가 예뻐서 골랐다.
그런데 함복배는 저렇게 안 생겼을 것 같아서(코 찔찔 흘리는 바보같은 느낌이라) 몰입이 잘 되진 않았다.

서양 물건의 이름을 조선식으로 바꾼 게 재밌었다.
어느 순간 살인사건과 연계되면서 이야기가 무거워지긴 했지만 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

함복배보다는 박연이 조금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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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복배는 과거제도를 바꾸거나 세상을 뒤집는 위인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적당히 청렴하고 또 적당히 게으른 초로의 영감으로 늙어가는 자신이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 에필로그 중
2020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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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시가 됐다. ‘쥐고 있는 것들을 놓기만 하면 떠날 기회가 있다’(95쪽)고 말하는 유진씨가 용감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눈앞에 있는 모퉁이를 도는 용기였다.‘(251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펀자이씨툰 1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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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꿈속을 헤맬 때 게시물 이미지
“마음껏 울었니?”

가장 큰 하얀 새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다 깬 아이들이 모인 섬에 도착한 ’나’는 ‘유리’를 만났다. 둘은 그곳은 천천히 걸었고, 때론 깡총거리기도 했다. 사탕 목걸이도 만들고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새들에게 줄 빵도 만들었다. 섬에 있는 친구들과 빵을 나눠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

“울다 잠든 밤, 우리는 꿈속을 헤맬 때 또 만날 거야.”

#그림책읽기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봄볕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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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집을 읽고 ‘나도 시 좀 써볼까.’ 그런 마음이 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월

1처럼 말랐다가
0처럼 살이 차오르는
10월.

마음은 1말고 0처럼 되기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김미희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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