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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넘버

임선경 지음
들녘 펴냄

카톡으로 <책 끝을 접다>라는 채널을 추가했다가 알게 된 책인데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봤던 내용이 주된 흐름이었고 어쨌거나 흥미롭게 잘 읽혔다.

자신의 빽넘버를 보지 않기로 결정한 건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영은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라고 한다. 그 말에 일부 동의한다. 자신의 죽음을 안다면 남은 날에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살까? 죽기 싫어서 악착같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할 수도 있다. 매순간을 걱정해야한다면 평생이 불안할 것이다. 퍽 괜찮은 결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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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체로’는 퍽 무책임한 단어다.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몇몇이 제기할지도 모르는 반론을 슬쩍 비켜가기 위해서 ‘대체로’라는 표현을 쓴다.

“잊지 마. 너의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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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시가 됐다. ‘쥐고 있는 것들을 놓기만 하면 떠날 기회가 있다’(95쪽)고 말하는 유진씨가 용감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눈앞에 있는 모퉁이를 도는 용기였다.‘(251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펀자이씨툰 1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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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꿈속을 헤맬 때 게시물 이미지
“마음껏 울었니?”

가장 큰 하얀 새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울다 깬 아이들이 모인 섬에 도착한 ’나’는 ‘유리’를 만났다. 둘은 그곳은 천천히 걸었고, 때론 깡총거리기도 했다. 사탕 목걸이도 만들고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새들에게 줄 빵도 만들었다. 섬에 있는 친구들과 빵을 나눠먹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시간.

“울다 잠든 밤, 우리는 꿈속을 헤맬 때 또 만날 거야.”

#그림책읽기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봄볕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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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시집을 읽고 ‘나도 시 좀 써볼까.’ 그런 마음이 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월

1처럼 말랐다가
0처럼 살이 차오르는
10월.

마음은 1말고 0처럼 되기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김미희 지음
우리학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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