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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소금

정종영 지음
파란자전거 펴냄

모래 소금/정종영

'모래 소금'은 우리나라 전통 소금인 자염을 소재로 한 역사 동화 소설입니다. 소금이라는 꿈을 좇아 소금 장인이 되기까지 소년의 성장을 그린 성장 소설이기도 합니다.

소년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의 결실이 하나씩 맺어지자 소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점차 깨닫게 됩니다.

권택주는 웃으며 여만에게 물었다
'아직도 소금이 황금이냐'

여만이 대답했다.
'아직은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소금을 만들며 소금과 같이 살았습니다. 소금과 함께라면 정말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금을 깊이 알수록 세상은 더 복잡하게 변했습니다. 결국 소금을 좇는 일은 저에게 허무라는 앙금을 남겨주었습니다.

여만은 처음에는 소금이 황금이라 생각했습니다.

무턱대고 소금을 좇았으며, 막상 소금을 쥐고는 뜬구름 같은 것을 깨닫고 뜬구름을 잡으러 다닌 시간을 아까워했습니다. 그때부터 여만은 소금이 아닌 책을 쫓아다녔습니다.

연모 장수는 여만에게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뭔지 말합니다.

'자기의 꿈,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야'


<이 동화이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선 시대 어느 날 장날에 땔감을 내다 팔며 홀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공 여만은 어물전에서 생선에 소금을 치거나 액을 쫓기 위해 뿌리는 소금들이 길바닥에 수북이 버려지는 걸 목격합니다.

소금이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던 여만은 버려진 모래투성이 소금을 가져다가 끊임없는 연구와 수십 번의 실패 끝에 자신만의 소금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소금은 국법으로 허가받은 이들만 생산하고 팔 수 있는 물품이라 누군가 소금을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들은 상단에서 여만을 잡아들이게 되고, 여만은 소금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지요.

소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주인공 여만은 모래 소금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고 도둑 누명도 벗게 됩니다. 그 동네 염전을 소유하고 있는 권택주의 도움으로 동해안에 직접 내려가 모래 소금이 아닌 진짜 천일염 소금을 만들고 황금만큼 가치 있는 소금을 생산한 후 여만은 황금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꿈의 완성을 이루어 냅니다.

이 동화의 주제는 자신 앞에 놓인 어려운 환경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마음 깊이 전해주는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2020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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