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비아데스 1.2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I. 인간의 본질에 관하여 소크라테스는 무작정 정치하려 하는 알키비아데스를 세우고 설득합니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 있는 글 ‘너 자신을 알라’를 인용하는데 어찌나 탁월한지 무릎을 탁 쳤죠. 눈동자 비유도 빠질 수 없구요. 다른 플라톤의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I를 위서로 보는 건 조금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II. 기도에 관하여 위서인 것 같습니다. 튀는 글이 많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번엔 기도하러 가는 알키비아데스를 세우고 설득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기도가 나쁠 수 있다면서요. 기도에서 앎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건 흥미로웠습니다. 위서인 것 같다고 말은 했지만 못 읽을 정도도 아니었구요. * 이 책이 위서라면 이 책을 쓴 사람도 이 책에 위서 의혹을 제시한 사람도 모두 플라톤을 공부한 사람들이겠죠. 저는 그저 플라톤의 다른 책도 얼른 읽고 싶습니다. <알키비아데스>가 위서인지 아닌지도 궁금해진 참에요.
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