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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이 책은 작가의 left over이다. 나쁜 뜻은 아니고 저자가 독서를 하면서 좋은 것은 소화하고 남은 것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아직 독서초보에게는 필요한 영양분이 남아있긴 한데(퇴비의 개념으로), 중급, 상급자에게도 유용하다고 하면 사기지.
읽으면서 계속 저자는 “독서력이 부족” 이러는 말을 한다. 뭐가 안되도 독서력 부족, 뭐가 안되도 독서력 부족, 독서력 부족... 너무 갖다 붙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말도 계속 갖다 붙이면 듣기 싫은 것처럼...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여기서와 저기서가 딴 방향을 가리켜서 혼란스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본인은 독서권수에 구애받지 말라며 본인은 4,000권을 읽었다거나, 하루에 5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이는 저자의 독서에도 아직 중심이 서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그냥 내 생각이다. 나도 미천하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독자들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자기의 독서상태를 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리라.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저자의 책 출판에 힘을 더한 꼴 밖에는 안될 듯 싶다.
추신. 한가지 도움된 것은 있다. 이제 앞으로는 저자가 충고한 대로 책 본문의 20 % 이상은 읽고 사야겠다. 온라인으로 살때도 꼭 오프라인에서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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