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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
이문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고있어요
122. 결국 원술은 유비를 치기 위한 군사를 일으킴으로써, 눈앞의 작은 이익과 조급으로 사방을 모두 적으로만 남겨두게 된 셈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그의 그늘에서자란 손책의 기업을 더욱 다져주는 샘이기도 했다.
160. 아들을 대신해 죽는 것은 세상의 범부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인정에 끌리지 않고 자기 목숨의 무게와 아들의 목숨이 가진 무게를 냉정히 헤아려 결단하는 것은 범부로서는 오히려 어려운 일이다. 조조는 그때 이미 사사로운 아비뿐이 아니었다. 가깝게는 흩어져 장수의 군사들에게 개 몰리듯 하고 있는 장졸 들을 수습해 그들을 각자의 아비에게로 살려 돌려보내야 할 주장이었고, 멀게는 제세 안민의 뜻을 펼쳐야 할 영웅이었다.
164. 내가 맞아들과 조카를 잃었으나 그리 괴롭고 슬프지 않다. 지금 우는 것은 오직 전위를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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