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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추얼 씽킹
요시카와 데쓰토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이 책은 독서통신 학습을 통해 읽게 된 책이다.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 책의 부제가 주는 강렬함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바로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그런데 점점 관심이 시들어 버렸다. 우선 일본인 저자 자기계발 책들이 주는 이상스럽기 짝이 없는 서술방식이다. 뭐냐하면, 나는 아무리 봐도 같은 것 같은데 다르다고 하는 것. 즉, 저자의 주장이 이해가 안되는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강박적 정도의 깊이 파기.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유독 구분하고 설명하려고 애쓴다.
물론 이러한 특징이 좋게 드러나면 좋다. 공부할 때 개념이 이해가 안되면 일본 책을 보면 대부분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 책에는 이런 것까지 설명해야 하나? 하는 것도 설명이 되어있다. 그것도 친절하게 그림으로까지... 그런데 가끔 말도 안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일본인 특유의 근성마저 느껴져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이 책은 아쉽게도 후자에 속한다.
이 책은 “컨셉추얼 씽킹”을 통해 다양한 사고축을 번갈아가면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한다. 물론 틀린 말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위해 무리한 사례나 근거를 갖다붙이면서 “맞지, 내 주장이?!” 이러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거북했다(솔직히 독서학습으로 숙제만 아니었으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지만).
마지막 하나 더. 저자는 제일 마지막에 “컨셉추얼 스킬을 향상시키는 법”을 설명하면서 “역사관을 뚜렷하게 세워 나갈것”을 주문하는데, 이 대목에서 그나마 이 책을 읽을 만한 뚜렷한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저자에게 묻고 싶다.
“이 책의 본질은 무엇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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