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20살이던 1996년 처음 반려견을 만났고,
43세가된 지금까지 반려견+묘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다섯 반려견과 반려묘 하나가 있는데,
아이들은 부모님댁에 있고 내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자주 가는 편이다.
사실 첫 두아이만 직접 분양을 받았고 남은 아이들은
유기견이었던 아이들이다.
2002년, 2011년, 2015년, 2016년에 네동생들을
먼저 보냈다. 처음엔 유기견이란 존재를 몰랐다.
한 생명이 끝날때까지 당연히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
했기에.....
2015년 초에 (유기견으로서는 첫번째) 셋째 동생이
수신증으로 신장한쪽 절제술을 했지만 몸에 혈관육종이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었다.
이전에 두 아이는 명을 다해 편안하게 갔었지만,
셋째 동생은 암으로 고통을 받게 되면 억지로 생명연장이
아닌, 고통이란 멍에서 벗어나에 해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내가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일까...
더 살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내가 고통을 없애준다는
명목하에 이기적 선택이 아닌가.. 참 많은 고민과 눈물
그리고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때가 되면 너가 형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그리고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동생과 함께 듣고
시간을 함께했다.
셋째 동생은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고통의 멍을 벗게
해주면서 무지개 다리 건너는 순간까지 아이폰에
저장한 Billy Joel의 Lullabye 음악을 들려줬다.
사람도 그렇듯 동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 가장
늦게까지 이승에 남아있는 것이 청각이라 생각했기에...
음악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지만 익숙하지가 않다.
네번의 이별을 함께했고, 앞으로 여섯번의 이별을
해야하지만, 허락된 시간속에 함께 추억을 나누며
시간을 걷다가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한다.
Billy Joel - Lullabye
Goodnight my angel, time to close your eyes
And save these questions for another day
I think I know what you've been asking me
I think you know what I've been trying to say
I promised I would never leave you
Then you should always know
Wherever you may go, no matter where you are
I never will be far away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sleep
And still so many things I want to say
Remember all the songs you sang for me
When we went sailing on an emerald bay
And like a boat out on the ocean
I'm rocking you to sleep
The water's dark and deep, inside this ancient heart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Goodnight my angel, now it's time to dream
And dream how wonderful your life will be
Someday your child may cry, and if you sing this lullaby
Then in your heart there will always be a part of me
Someday we'll all be gone
But lullabies go on and on
They never die
That's how you and I will be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츠 지음
미래의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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