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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의 표지 이미지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김미경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187p. 부부관계 안에는 다채로운 시간이 존재해요.
허니문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면, ✔️권태기는 그 시선을 거둬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에요.

권태기에는 상대방에게 몰입하지 않게 되니까 그 모든 에너지를 나를 돌아보는 데 쓸 수 있어요. 각자 자신에게 몰입의 시간을 갖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때로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따로 또 같이 상장하는 관계.

이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권태기 부부의 모습이에요.

부부관계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70년간 동고동락하며 🌱각자의 성장을 이뤄나가는 엄청나게 긴 인연이에요. 그 중간중간 상대방에게 시선을 거둬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은 어쩌면 부부에게 반드시 필요한 인생의 쉼표일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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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이다.

- 69p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프란츠 카프카 지음
민음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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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이란 게 있다. 장한 어머니라니, 네이밍만으로도 21세기에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또 사람을 키우는 일은 부모가 함께 하는 일인데, ✔️칭송함으로써 강요되는 모성이라는 개념 뒤에 는 어떤 편견이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그런데 실제로 한 작가 가 그 이유로 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깊이 공감하던 차에 나의 엄마에게 그 상을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물론 고맙게 냉큼 받았다. 칠순의 엄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받는 상.
그것은 내가 내 이름으로 받는 어떤 문학상보다 탐나는 상이 었으므로 사회적 편견에 저항해야 한다는 소신 따위… 쉽게 변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얄팍한 작가라서 죄송합니다 (얼마 전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지음
난다 펴냄

읽고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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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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