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 팔로우
슬럼독 밀리어네어 (Q & A, Slumdog Millionaire)의 표지 이미지

슬럼독 밀리어네어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0. 10. 17.
-
세상의 모진 질문에 죽을 힘을 다해 응답했다.
2020년 10월 17일
0

서하빈님의 다른 게시물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4. 05. 01.
신형철의 글은 한계가 없다

인생의 역사

신형철 지음
난다 펴냄

3일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4. 04. 18.
-

변화보다 미련을 잘 다루는 저는 요즘 작가님처럼 시간을 버리고 고통에 항복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

33 -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말이다.

201 - 나는 나의 마음 때문에 미움받는다. 그리고 나 또한 나의 마음을 미워하기에 나는 나를 미워하는 이들에게 동조한다. 요컨대 가장 괴로운 점은, 누군가 나를 미워하는 이유를 내가 납득한다는 점이다.

259 - ‘더 나아질 수 있음’. 그 사실이 언제나 나를 성가시게 했다. 늘 그랬다. 나를 괴롭힌 것들은 그런 생김새였다. ‘더 나아질 수 있음’의 얼굴을 한 것들이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들곤 했다. 따라서 나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꼈고, 나와 같은 것을 원하는 누군가 나타나 나 대신 ②를 채갔으면 했다.

267 - “클라이밍을 하면 점점 동물이 되어 가. 원숭이처럼 소리를 내질러. 벽을 향해 소리치는 거지. 내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기뻐.” /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 나는 너무 사람이다. 그래서 종종 사람이 아닌 시간이 필요하다.

270 - 가다가 오르막길이 나오면 되돌아갔다. 다시 계단이 나타나면 물러났다. 비가 오면 피했다. 물러나기와 항복하기, 싸우지 않기, 견디지 않기를 했다. 항복하기, 항복하기, 항복하기 연습. 항복을 즐기기. 항복도 계속하다 보니 기분이 좋았다. (왠지 소질이 있는 것 같았다…….) 무조건 평지만 걸었다. 아주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발을 빼는 거야. 왜냐하면 내게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얻지 않는 순간, 배움이 없는 순간, 성취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 버리는 시간, 그런 시간들을 용서하고 삶에 초대하는 것으로, 일명 ‘시간 갖다 버리기’, ‘시간을 쓰레기로 만들고 기뻐하기’, ‘그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기’, ‘삶을 일정 부분을 낭비하기’이니까.

일기시대

문보영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4. 04. 16.

예쁜 해파리와 희끄무레한 반죽
반짝이는 윤슬을 읽는 것 같은 단편집의 모음

유령의 마음으로

임선우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0

서하빈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