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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페미니스트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열다섯 가지 방법,Dear Ijeawele or A Feminist Manifesto in fifteen suggestions)의 표지 이미지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민음사 펴냄

🌱열두번째 제안. 일찍 부터 성교육을 할 것.

전 세계의 모든 문화권에서 여성의 성생활은 수치심과 관련이 있어. 여자들이 성적으로 매력적이길 바라는 문화권-여러 서양 문화권 같은-에서조차도 여자들이 활발한 성생활을 하길 바라진 않아.

✔️우리가 여성의 성생활에 부여하는 수치심은 통제와 관련돼 있어. 많은 문화와 종교가 온갖 방법으로 여자의 몸을 통제하지. 여자의 몸을 통제하는 이유가 여자와 관계있다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여자는 짧은 치마를 입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 말이지. 하지만 그 이유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관련된 거야. ✔️여자들은 남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가려야’해. 나는 이것이 대단히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해. 여자를 남자의 욕구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순한 도구로 격하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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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83. 여성다움에 대한 강요가 폭력인 것처럼,
여성다움에 대한 과도한 혐오와 경멸 또한 폭력일 수 있다.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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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60. 너는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는 걸로 강해지려고 하지. 자신을 드러내는 건 징징거리는 것이고, 그건 곧 약자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나도 과묵해지고, 멋있어지고 싶어. 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고, 외로움을 잘 못 견디는 내가 싫지만, 미움받지 않으려고 입을 다물거나, 이리저리 단어를 검열하는 내가 더 한심하게 느껴져.

🌱나는 바보 같은 말을 하면서 견딜 거야. 농담이라는 것의 위대함도 잊어버리고, 바보 같은 말을, 직설법이 아닌 문법으로 된 말들을 더 이상 이해하지도 못하고 받아주지도 않는 세상한테, 모두가 올바르고 심각하고 훌륭한 말들만 하게 돼서 여유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 끔찍한 세상한테, 계속 같이 놀자고 멍청한 소리를 하고 헛발질을 할 거야. 난 바보고 멍청이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만 화를 내나 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 서서 싸우고 있는데 너는 그렇게 한가하냐고 자꾸만 물어보나 봐. 🌿하지만 미안해, 이게 나야. 이렇게 웃음이 없고 똑바르기만 한 세상을 난 못 견디겠어. 이해할 수 있겠어, 이런 거?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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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58. - 🌿가끔은 나한테 반응해줘. 내가 쓴 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고. 네가 내 생각에 자주 동의하지 않는다는 건 알아.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동의하지 않는지 알려줘야 나도 배우든지 고치든지 반박하든지 할 수 있잖아.

- 🌱우리가 반드시 같아질 필요는 없어.
억지로 그러려고 했다간 계속 싸우게 될 거야.

같아지겠다는 게 아니고 상처받을 준비가 됐다는 거야, 진경이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너한테는, 나는 상처받고, 배울 준비가 됐다고! 네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고 멀리서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는 일을 제발 그만둬.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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