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내 마음의 작은 섬을
만날 수 있는 곳
〔 섬타임즈 〕
동네책방 ㅣ 제주도 애월읍
해외 여행이 힘든 지금,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가 제주도가 되었다. 제주도를 생각하면 푸르른 바다와 태양빛의 붉은 오렌지가 생각난다.
생각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 제주도에는 많은 책방들이 있다. 제주도민을 위해 그리고 가끔씩 방문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장소를 제공한다.
이전에는 ‘제주도까지 가서 책방이야?’ 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주도에 있는 책방 만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오늘 소개할 책방은 그 여행 코스에 꼭 넣고 싶은 섬타임즈이다.
Sometimes
Island Times
섬타임즈는 애월의 작은 마을 소길에 위치한 동네 책방입니다. 이름은 섬에서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섬타임즈(Island Times)이자, 우리가 때때로 오는 여행지라는 뜻에서 섬타임즈(Sometimes) 이렇게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작가인 책방지기가 큐레이션한 책과 그림, 그리고 제주 예술가가 만든 예쁜 엽서나 포스터 등 굿즈도 판매합니다.
작가의 작업실, 작가의 방
저는 에세이를 쓰는 작가인데요. 늘 책과 함께 하며 살아왔어요. 제주에서 글쓰는 일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책방을 생각했어요. 이곳은 제가 글을 쓰는 작업실로도 사용되고요.
그래서 작업실에 책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오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과 관심있는 책들을 다른 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이곳을 작업실로 쓰고 있습니다. 섬타임즈에는 작가의 방이 운영되고 있어요. 이곳은 햇살이 하루 종일 들어오는 곳인데요.
책을 읽거나 혹은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예약한 뒤 누구든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자기 체험 원데이 클래스도 있어요. 아날로그가 주는 매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책방 한 켠에 그림도 있어요. 제가 워낙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책과 그림은 늘 함께 동반되는 친구라고 생각해 함께 전시해놓았어요.
좋은 그림을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에서요. 그림은 전시하기도 하지만 판매하기도 합니다.
책을 만들어가는 책방
동네 책방은 책방지기에 따라 놓이는 책이 다 달라요. 그래서 책방마다 다 다른 책이 있고, 그게 그 책방만이 가진 매력이 되죠. 섬타임즈에 있는 책들은 저를 닮은 책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좋아할 책들이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지인분들 중에 인문학자, 출판사 에디터, 화가, 소설가 등이 있어요. 일부는 그분들에게 좋은 책들을 추천받아 큐레이션하고 나머지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과 신간 중에서 제가 선별한 책으로 채워 놓습니다.
섬타임즈는 책방이기도 하지만 출판사이기도합니다. 저희 출판사와 결을 같이 하는 작가님들과 직접 만나 기획하고 책을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섬타임즈가 만들고자 하는 책의 결이 맞는 분들 위주로요. 투고는 문학, 인문학, 예술 등의 투고를 받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책들은 저희 책방에서 판매됩니다. 얼마 전에 <기다리다 죽겠어요>라는 책을 출간했고요. 올해 2권 정도 더 출간이 될 예정입니다.
또 작년에는 책방이 위치한 '소길 마을'에 대한 잡지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나누어드리기도 했어요.
마을 안에 있는 동네책방이다 보니 관광객들이나 도민들이 오실 때 마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도 만들려고 노력중이에요.
책방지기의 책
저는 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20~30대 힐링에세이 <그냥 눈물이 나>,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여행에세이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사랑에세이 <너라는 숲>, 또 최근에 나온 <마음을 비워둘게요>이라는 책이 있어요.
코로나가 끝난나면 모여요!
코로나 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타 클래스도 열고 작가 강연도 열었어요.
방법은 찾아야 하겠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클럽, 글쓰기 클래스, 드로잉 클래스,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동화 읽기 북 클럽 등을 계획하고 있어요.
❝
제주와 따스한 햇살과
그리고 섬타임즈
저희 책방은 따스한 햇살을 가득 머금은 곳. 그래서 언제 생각해도 따뜻하고 기분 좋은 곳. 마음을 뉘일 수 있는 책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주의 따스한 햇살을 받을 때 꼭 생각나는 책방이 되고 싶어요. 인생의 어떤 갈림길에 있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장들이 있는 곳이 저희 섬타임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사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좋은 매체입니다. 잠시 멈춘다는 건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여행 다니실 때 꼭 서점에 들러서 잠시 머무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여행을 할 수 없다면 동네 서점에라도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책과 여행은 휘몰아 치는 삶에 휩쓸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잡는 시간인 것 같다.
여행을 가기 힘들다면 근처 책방에서 한 권의 책을, 그리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면 섬타임즈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섬타임즈 책방지기의
추천 책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요코 지음 | 비룡소 펴냄
그림책이고 또 짧은 글이지만 사랑에 대해 정말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우리에게 친근한 고양이가 주인공이라 그 여운이 아주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주의 동네에는 고양이들이 많아요. 제주의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니다보면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데, 그런 작은 마을들에서 차분히 책을 읽으며 고양이를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제주도 애월읍 〕
섬타임즈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소길1길 15
인스타그램 |
@sometimes_jeju
영업시간 | 화 - 토 11:00 - 18:00 | 인스타 공지 확인
Editor
한예지
dpwl10004@flybo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