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책린지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진정한 나를 알 수가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시간도 없고,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그 방법도 모른다.
낯선 여행지에서는 일상에서처럼 내가 꼭 해야되는 일이 없고,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내가 원하는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게 되니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잇프제답게 여행을 가기전에 나는 5분단위까진 아니지만 항상 계획표를 세워서 떠나는 계획형 인간이다. 여행에서까지 머리아프게 계획을 짜냐 라는 주위의 말들이 있지만 일상에서 내가 해야했던 일들(주로 회사)와 달리 여행지에서 내가 해야하는 가야하는 겪어야하는 일은 그 성격부터 다르니까 전혀 스트레스도 없고 오히려 즐겁다. ㅎㅎ
김민철 작가의 책은 이번이 세번째다. 직업이 카피라이터라서 그런가, 같은 뜻의 문장도 이렇게 맛깔나고 군더더기없이 딱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고 있다. 프롤로그만 봤는데도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된다.
#독서후기
심리 읽어드립니다 - 김경일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심리학 강의로 친숙한 김경일 교수의 책이다. 유튜브에서 인문학 체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심리 읽어드립니다'라는 코너를 맡아서 심리학 강의를 한 내용을 정리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이랑 다른 부분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과 고민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 강의라고 하기에는 에세이같은 느낌이 강하고 문체로 경어체로 부드러워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이제는 코로나 레드(분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세계적인 팬데믹의 영향으로 우리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원격 근무로 집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학교도 등교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우리는 그 어느시대보다 집에서 더 오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팬데믹 이후 하루 평균 90분에서 15시간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족들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미국이나 영국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가정 폭력이나 아동학대 등 가정 문제가 증가했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가 가족끼리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늘어난 시간만큼 가족끼리 서로에게 보여주는 격식없음, 무례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친밀함때문에 가족들에게 마음 아프게 하는 말들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 가족 갈등을 현명하게 피하는 방법은 우선 옷을 잘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하다. 갖춰 입은 옷에 따라 말과 태도가 달라지게 되므로 회사에 출근하듯이 집에서도 입으면 평소에 하던 공격적이고 무례한 행동이 억제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공동생활에 관한 계획표를 짜야 한다. 이 말은 집에서 해야할 일들은 가족끼리 상의하고 함께 공유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세번째로는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족이라고 평소에 고마운 일에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것을 조언한다.
충동구매에는 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평소에 많은 시간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고르며 보낸다. 그리고 많은 제품을 실제로 구입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집에 많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쇼핑을 중독처럼 하는 것을 쇼핑과몰입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왜 쇼핑과몰입에 빠질까? 사람은 슬픈 일이 생기거나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면 자존감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런 느낌이 지속되면 이 상황을 끌어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무너진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손쉬운 방법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울할 때 무언가를 소유함으로써 우울로부터 빠져 나오려는 건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외로 보편적인 본성에 가깝다.
그렇다면 무분별한 쇼핑을 막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쇼핑을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쇼핑이라는 보상도구를 다른 보상도구로 변경하는 방법이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들을 만한 일을 하고 그들에게 칭찬을 듣는 방법이 있다. 이런 방법들이 소용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배부르게 먹기를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배가 부르면 마음의 허기를 물건으로 채우고 싶은 쇼핑 욕구도 적절히 진정된다고 한다.
장기화된 재택근무로 업무 효율이 떨어져 고민인 경우
집이라는 공간은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명백한 휴식처의 의미였다. 그러나 이제 집은 휴식의 의미가 아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일도 집에서 하고 공부도 집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팬데믹 시대에 집에서 일과 생활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비슷하게 자세를 바로하고 일하는 것, 녹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 일하고 있다는 암시를 줄 것, 모니터와 눈의 각도를 회사와 동일하게 변경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글씨와 타이핑을 구분하여 업무에 맞는 방법을 활용할 것이 그것이다.
왜 자꾸만 불안할까
팬데믹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을 소호한다. 단지 불안함만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느끼는 그 감정이 과연 불안함일까?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그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각각의 감정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안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불안이란 감정은 인간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리고 불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미래를 대비할 준비를 하게 만드는 측면에서 장점도 있지만 막연한 불안은 불필요한 감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필요한 감정을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와 같은 상태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불안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행위만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적정한 수준으로 해결된다. '나만의 외롭고 고립된 싸움이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되고 그 자체로 힐링이 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안을 없애야 하는 질병이나 질환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내가 지금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움직이고 싶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 불안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서 유용하게 써야 한다. 먼저 나와 같이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불안이 나만의 이상한 문제가 아님을 이해한 후 불안의 원인이 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사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노후에 대한 불안이 문제라면 나의 노후 준비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과 대비를 알고 대비를 하면 불안이 사라지게 된다.
불어난 체중으로 고민인 경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룬 경우가 극히 드물것이다. 보통 어느 정도 하다가 포기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획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에게 중요한 생각이나 결심이 있다면 반드시 종이에 손으로 적어서 우리가 자주 보는 곳에 붙여야 한다. 여러 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리가 종이에 목표를 적어두고 매일 그것을 보게 되면 종이를 폐기한 사람들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사에 대한 태도도 다이어트에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사를 할 땐 식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그냥 식사만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이 책에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심리학자의 조언으로 가득차 있다. 코로나 시대에 불면증을 이겨내는 방법이라던가 출퇴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면서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우리가 최근에 겪게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조언들이 친절하게 담겨 있다. 방송에서 친근하게 봐오던 김경일 교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덤으로 알 수 있게 된다.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저기요, 하느님! 내 말 들리세요? 당신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나를 좀 도와줄 수 있나요?”
잠시 뒤, 하늘에서 깊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불렀느냐. 널 도와줄 수 있다만, 반드시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뭐든 말씀만 하세요!”
하느님이 대답했지요.
“손을 놓아라.”
남자는 몇 초 동안 생각하더니 다시 말했습니다.
“어, 거기 누구 다른 분은 없나요?”
저는 이 남자에게서 저 자신을 봅니다. 저 역시 확신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딱 저렇게 행동하거든요. ‘절대 이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어. 왜냐하면 그게 옳으니까.’
누구나 이러한 ‘논리’에 빠지곤 합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는 특정 신념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이 우리를 얼마나 해칠 수 있는지, 또 해로운 생각을 믿을 때 얼마나 큰 정신적 고통을 자초할 수 있는지 간과하기 쉽습니다. 그런 사실을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떠올라도 다음 순간 우리는 고개를 젓지요. ‘그래, 뭐 그럴듯하게 들리네. 하지만 이 생각은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거야. 이게 사실이니까. 이게 옳으니까.’
그 순간 이미 좁아져 버린 자신의 관점에선 그게 사실입니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옳아요. 하지만 그 확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오늘 밤엔 여러분에게 마법의 주문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숲속 사원에서는 전통적으로 마법과 신비주의를 멀리하니까요. 제가 속한 종파는 그런 것들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아잔 자야사로 스님은 유창한 태국어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스님의 손바닥 안에 있었지요.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다들 숨죽이고 스님의 다음 말을 기다렸지요. 스님은 몸을 살짝 내밀더니 극적인 효과를 내려고 한 번 더 뜸을 들인 뒤 입을 열었습니다.
“자 다들 그 주문이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직감을 현실이라고 믿습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다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믿지요. 우리는 걸핏하면 삶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우리가 계획한 방식대로 마땅히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어떤 식으로 다뤄야 괴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 좋아합니다. 우리 중 많은 이가 이런 생각을 품고 살아가지요. “만일 내 부모님이 다른 분이었다면, 직장 동료들이 그렇게 못되게 굴지만 않았어도, 정치인들만 좀 제대로 했어도.” 그런 굴레에 자꾸만 빠지는 인간의 속성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아의 근본적인 속성이거든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삶이 힘들어지고 심리적 압박을 겪을 때, 남을 손가락질하는 것이 훨씬 편한데다가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세상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변화의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대체로 무관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누군가가 우리 생각대로 바뀌어야만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압박감, 슬픔, 외로움, 불안, 초라한 기분에 시달린다면 보통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집착하며 좀처럼 놓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 불행감을 초래하는 겁니다. 그런 생각은 대체로 그 자체로 보면 꽤 합리적이고 그럴싸합니다. 누군가가 뭘 ‘했어야 했다’라는 식이죠. 예컨대 ‘아빠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엄마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명색이 친구들인데 그런 건 기억했어야 하는 거 아냐?’, ‘자식들이 좀 더 돌봐줬어야지’, ‘상사가 그 정도는 알았어야지’, ‘배우자가 말이나 행동을 다르게 했다면’ 하는 식이지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생각은 ‘내가 그랬어야 했다’라는 생각입니다. 예컨대 ‘내가 달라졌어야 했는데’, ‘내가 현명했어야 했는데’, ‘더 돈이 많았어야, 더 나았어야, 더 날씬했어야, 더 성숙했어야 했는데’. 이 함정에 빠지면 영원히 헤어 나올 수 없을 겁니다.
“나티코, 나티코.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저는 여러분이 손을 조금 덜 세게 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돌아가지 않는 일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자신을 원래보다 더 작고 초라하게 만들 필요 또한 없지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을 옥죄며 살 것입니까. 아니면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포용하며 살 것입니까?
우리가 모두 진한 잉크 대신 흐릿한 연필로 일정표와 계획표를 쓴다고 상상해봅시다. 앞으로 벌어질 거라고 우리가 기록하거나 생각한 일이 실제론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늘 염두에 두며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면 어떤 삶이 시작될까요?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우주는 마구잡이로 흘러가는 무심한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존재는 공명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이면에 있는 의도에 반응합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4.5) 딸 때문에, 자격증 공부 때문에 공부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서점에서도 한번 봤던 터라 살짝 내용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많고, 1/4/7/14 공부법은 실제 적용해볼 만한 방법이라 자세히 읽었다.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인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공부에 노력을 쏟아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목표를 이룬 후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노력하면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당신이 삶에서 저지를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저지를까 봐 계속 두려워하는 것이다. - 엘버트 하버드
#나는 실패 뒤에 좌절감에 빠져 노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당신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았는가.' 실패를 돌아볼 용기를 가진 사람은 드물다. 과목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면서도 내 노력의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 후로 나는 나만의 노력 오답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계획했던 것들, 지난 시험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나만의 노력 오답노트를 만들어 스스로의 공부 습관과 페이스 조절, 컨디션 유지 등을 분석하고 점검해서 공부 계획을 수정해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을 '카이로스'라고 했다. 카이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황 나오는 '기회의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나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내고 싶은 것, 즉 이자 목표이고, 다른 하나는 지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패턴, 즉 습관이다.
#공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법 : 하루 하루 '딱 할 수 있는 만큼만' 목표를 세우고, 이를 매일 달성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결과를 떠나서 중요한 건 오늘의 목표를 이룬 '나 자신의 노력'인 것을 알고, 그 작은 성취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
#최근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나 역시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 알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인다 - 필리핀 격언
#'공부할 때의 나'는 또 다른 인격체다. 그 인격체를 잘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대하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나'가 아닌 공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나를 대하는 태도는 분명 달라야 한다. '공부하는 나'는 현실의 나를 바꿀 수도 있다.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곧 어두워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 논어
#요즘 나는 미드 '섀도잉'을 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오늘만 아침잠 좀 자자' 싶은 마음부터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일단 침대에서 나와 드라마 영상을 얼른 튼다. 그러면 잠이 덜 깬 채로도 영상을 흘깃 쳐다보게 되고 한 두 문장 따라하다 결국엔 자리를 잡고 주인공의 대사를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고 있다. 그러니 시작하기 주저하고 있다면 '일단'을 떠올려라.
#계획표를 짤 때는 하루에 100페이지 분량의 공부를 소화할 수 있어도 70~80페이지 정도로 잡아야 한다. 과도하게 계획을 세워 달성하지 못하면 조금씩 누적되어 정신적 피로도가 높아지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하며 자신감마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는 방법
1. 할 수 있는 만큼의 70~80퍼센트 계획하자.
2. 1년 > 6개월 > 1개월 > 1주일 > 오늘, 계획은 거꾸로 쪼개라.
3. A4 용지 한 장으로 1주일 계획을 한눈에 보이게 하라.
#암기는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다. 오래 기억하려면 무조건 이해부터 해야 한다. 평소에 배운 걸 그때그때 이해하고 잘 복습해둔다면, 나중에 시험을 앞두고는 중요한 부분만 훑어봐도 기억이 선명하다.
#최 선생님의 수학 공부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공식을 단순하게 외우지 않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근의 공식을 공부할 때, 문제 풀이 과정이 10단계라면 각 단계마다 원리를 이해하고 되새김질하면서 묹 풀이에 들어갔다. 그렇게 단계별로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그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원리 자체를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회독의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하는 7일차에 1일차에 공부했던 부분을 문제집으로 풀었다. 매일 기본서만 보는 게 지겹기도 하거니와, 문제에 응용되었을 때 새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한 번 더 복습하기
1/4/7/14 공부법에서 나는 전날 공부를 다음 날 아침에, 새로 진도를 나가기 전에 반드시 복습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잠들기 전에 복습한 것이다. 복습을 1회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첫 번째 복습을 더 이르게 당긴 것이다.
#3개월 동안 기본서 반복 후, 1개월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
기본서를 여러 번 통독하면서 1회 통독에 걸리는 속도를 2배씩 올리고 시간을 1/2씩 줄였다.
#먼 길을 떠날 때는 보이지도 않는 '멀리 있는 그곳'을 바라보지 말고, 당장 한 발씩 내딛고 있는 발아래 길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분량이 많은 책일수록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한 페이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모든 내용을 전부 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뿐더러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과도한 목표에 질식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1회복을 할 땐 마음을 편히 갖고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딱 20퍼센트만 외우자. 그다음 세부 내용들은 2회독, 3회독을 거듭하면서 전체의 40퍼센트, 60퍼센트까지 외워내면 된다. 회독을 거듭할수록 점점 이해의 폭을 넓혀서 10회독이 됐을 때는 100퍼센트를 다 흡수하고, 흡수한 것들을 내 안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공부하자.
#싫어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짧게 끊어서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다. 하루에 영어 단어 100개를 외운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해보자. 아침 1시간 동안에 단어 100개를 후루룩 보고, 점심과 저녁에도 마친가지로 1시간씩 공부한다. 짧은 시간 동안 자주 반복하면 아무리 어렵고 많은 내용이라도 잊야 조금씩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복습하는 데 시간을 스면 진도를 빨리 빼지 못해 공부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걱정은 버리자. 가장 빠른 공부 방법은 복습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2회 통독을 하면서 몰랐던 내용, 밑줄 친 내용, 문제를 풀며 틀렸던 내용들이 한 권의 노트에 싹 정리되면 그야말로 액기스 오브 액기스가 담긴 노트가 완성된다.
#태도는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그 결과는 거대한 차이다. - 위스턴 처칠
#인강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복습하는 것을 잊지 말자. '1시간 이강 > 짧은 휴식 > 복습 > 1시간 인강 > 짧은 휴식 > 복습'으로 이어지는 인강 루틴을 꼭 실천해 보길 바란다.
#문제집을 장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틀린 문제들이다. 세 가지 경우는 모두 복습이 꼭 필요하다.
- 아는데 틀린 문제 : 왜 그 문제를 안다고 생각했고, 왜 틀렸는지 자세한 이유를 파악한다. (사실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게 가장 나쁜 경우다.)
- 모르는데 틀린 문제 : 물음표로 표시하고 내용을 꼼꼼하게 다시 공부하면서 외운다.
- 모르는데 맞힌 문제 : 이 경우는 찍었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따로 표시한 후 반드시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내 경우 잠자기 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앞서 공부했던 것을 눈으로 읽거나 소리 내어 읽으며 복습하는데, 이때 내가 리뷰하는 내용을 녹음해 짬이 날 때마다 듣기 시작한 것이다.
#선택들에는 개인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선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려면 당신이 방금 선택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된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는 어디나 있다. 하지만 어떤 일에서든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을 벗어던져야 한다. 내 삶의 중심이 나 자신이 되면 굳이 타인과 비교해 내가 잘났다거나 모자라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모든 기준은 나 자신이고, 나의 경쟁 상대 역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성인이된 후 나는 삶의 중심에 나를 두었기에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거나 시샘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두었는지, 남다른 점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내가 호의를 갖고 마음을 열면 기회 역시 호의를 갖고 나를 찾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라고 여겼던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준다거나,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잘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배려심 많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활발한 기운을 전해준다. 이런 친구들은 내가 지쳐 있거나 우울할 때 나를 끌어오기도 하므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결국 좋은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 것인지 생각하는 나의 태도도 중요하다. 공자는 "셋이 함께 길을 걸으면 그중에 한 명의 스승이 있다"고 했다. 스승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승을 곁에 두고도 눈이 먼 까닭에 알아채지 못한다는 의미다. 마음을 열고 눈을 크게 뜬다면 우리 주변에는 배워야 할 것들로 가득 찬 스승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