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사람이란 결국 🌱자기가 되고 싶은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니까.
42.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욕망의 지도를 따라서 인생을 살아간다. 🌱내 삶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내 선택들의 총합이다. 나는 아마 인생을 다시 살아도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 것이다. 내 욕망의 나침반이 결국 같은 지도를 그리게 만들 테니 말이다.
욕망의 지번이 다른 사람들과는 관계가 지속되지 못한다. 그래서 내 주변에는 온통 나 같은 사람들이다. 끝내 순정을 포기하지 못한 사람들, 아무리 날렵한 지성과 세련된 유머를 구사해도 알고 보면 우직하기 그지없는 사람들. 촌스러운 사람들.
33. 🌱겪어본 적 없는 시절인데 잃어버린 것처럼 깊은 향수를 느끼는 것을 '아네모이아 Anemoia'라고 한다. '바람'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 '마음'이라는 뜻을 붙여 미국 작가 존 케닉이 2012년 '모호한 슬픔들의 사전‘이라는 온라인 프로젝트에 등재시킨 신조어다.
지난번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1권과 2권, 이집트와 프랑스편을 업데이트 한 후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로부터 막대한 관심을 받았더랬다. 일단 엄마들도 관심이 많은 도시와 건축물을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이야기로 만들어낸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는 놀라움이었을 듯. 나 역시 유명한 건축 스토리텔러의 이야기를 아이의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자체가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었다. 또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화와 동화 형식을 빌러 들려주니 더욱 재미있고, 다채로운 지식을 얻을 수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런 세계건축대모험 3권은 무려! 이탈리아라니!!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3 –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마지막 승부』는 고대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역시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 유현준 교수가 "랜드마블"에 참여하여 고양이단들과 세계랜드마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는 로마의 상징인 이탈리아의 코롤세움을 배경우로 아치 구조나 화산재 콘트리트 등 로마 건축 기술의 비밀을 탐구한다. 이번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3 –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마지막 승부』편이 더욱 좋았건 까닭은 역사와 과학, 문화와 예술이 진짜 고루 잘 버무려진 종합 사고력 비빔밥 같았달까. 건축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이나 수학, 에술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시각적인 자극으로 시작된 건축에서 문화와 예술, 삶까지를 바라보게 하는 넓은 시야를 틔어주는 기분이 들어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건축이라는 주제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지만, 익숙한 보드게임의 형식에서 친밀감을 주는 덕분에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3 –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마지막 승부』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확대해나갈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는 이번 책을 읽으며, 콜로세움이 작은 지구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여럿이 함께 만들고, 싸우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모습이 그렇게 느껴진다는 아이의 설명에 깊은 공감과, 아이들만 가질 수 있는 시각에, 내가 배움을 얻기도 했던 것 같다.
아이는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3 –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마지막 승부』를 읽은 후 종이컵 등으로 아치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길을 지나다니며 아치모양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진짜 좋은 책은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참여하게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고. (부디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에게 책 고를 권리까지 빼앗지 말자!)
어느새 끝나가는 봄방학.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으로 『유현준의 세계건축대모험 3 –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마지막 승부』를 추천해본다.
초기 일류가 출현하여,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를 거치면서 무리를 지어 살다 부족을 이루고, 성읍을 이루고, 도시를 이루고,나라가 세워집니다. 이 책은 문명의 초기 발상지라 할 수 있는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를 포함한 고대 근동 지방의 역사, 성읍, 도시들을 정말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가릿이란 도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인류 초기 문명과 그 역사의 흐름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의심은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이다.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오늘도 나를 돌아보게 되는 말이 또 뇌리에 박혔다. 어제 저녁부터 어쩐지 책이 너무 읽고 싶었는데, 체력도 없고 밤도 너무 늦어서 참고 참아 고대하던 아침에 드디어 [세이노의 가르침]책을 열었더니 맞는 말 투성이라 공감에 기뻐하고 반면에 정곡을 찔려서 씁쓸한 기분이다. 이 책은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밤 늦은 새벽녘에 나를 자꾸 애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