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83일,#2015,#NHK도카이무라임계사고취재반,#뿌리와이파리
서울대 나민애 교수 영상에서 등장한
서울대생의 인생책이라며 언급되어 읽어 보았다.
어느 방사선 피폭 피해자의 치료일지
피폭후 83일간의 치료 과정을 담고 있으며
치료 과정 중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의료진들의 심경 변화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지만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은 결코 가볍지 않았으리라.
요즘 뜨고있는 나민애 교수 영상을 찾다가
모 서울대생의 인생책 중 한 권이라고해서 빌려보았는데..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83일은..
1999년 9월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가공 시설 ‘JCO 도카이 사업소’에서 일어난 임계사고로
피복된 3명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오우치의 죽음까지의 의료기록이 담긴 책이다.
고군분투한 의료진들이라는 책 소개가 있었지만..
읽으면서 내내 그냥...그냥.. 오우치를 내버려뒀으면 죽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과 인사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일단 피복되어 병원에 실려왔을땐
너무나 멀쩡했던 오우치.
의료진이 기대를 갖고 이것저것 치료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검사하고 피뽑고
점점 오우치도 지쳐갔고 힘들다고도 표현했다.
그냥 쉬게 놔두라고..
하지만 가족들도 의료진도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의지로
인공호흡기를 달면서 이제는 말도 못하게 됐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도 가족과 인사도 못했다.
이렇게 하루 생명을 연장하는게 더 좋은것일까?ㅠㅠ
그리고 모든 검사는 다 처음 시도해보는 실험이었기때문에
마루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ㅠ
나도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무슨짓을 하던 살려달라고 하지않고
그냥 편하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학생들과 독서 캠프나 책 읽기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팁을 얻고자 글쓰기, 북 토크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자주 빌려서 읽는 편이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서울대 글쓰기 담당교수 나민애 교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내심 기다리고 있던 참이다.
책이 택배로 오는 날은 온통 기다려진다.
퇴근 후 집 앞에 괴테의 서동시집과 나민애 교수의 책이 한꺼번에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주는 5시간 짜리 대학원 강의 준비가
잡혀 있어 살짝 바쁘다.
게다가 작년에 계약한 온라인 줌 강의도 며칠 앞으로 다가와서 심적으로 부담감이 쌓여있는 상태다.
사실 나는 이럴 때 책을 잠시라도 잡는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나에 대한 위로 차원에서다.
잠시 읽다가 일해야지 하는 것이
늦은 심야를 넘어 눈 뜨자 마자 새벽의 독서 시간을 초과해서 수업 가기 전 오전 내내 읽었다.
독자의 마음에 조바심이 나게 끔 글을 쓰는 작가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글 내용이 너무나 공감이 되고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뒤 페이지가 궁금해 진다.
그렇게 책을 받고 1박 2일 만에 완독했다.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교과목이 국어였기에
동질감을 느껴서일까?
국어교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풀어놓은 여러 사례들에 절로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이들에게 독서는 즐거움이어야 한다.
강제성이 들어가는 순간 독서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다.
아이들은 심심해야 책을 읽는다.는 주장에 1표를 던진다.
독서는 장기 프로젝트이고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삶의 내용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게 되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배움에 대한
필요성을 터득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책에는 서울대 학생들의 독서 습관과
초, 중, 고 학생들의 필독서가 있어서 더 좋았다.
나도 아직 안 읽어본 책들이 꽤나 많다.
학교 시절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하고
방황할 때 독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책 읽기를 통해서 느끼길 바란다.
가치관 형성과 자기 계발을 위해서 말이다.
책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이유는
아이들의 국어교육, 독서교육, 글쓰기 교육 등을
너무나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나민애 교수는 언어의 마술사 나태주 시인의 따님이다.
어릴적 나태주 시인에게 배웠던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본인의 아이들에게도 실천하고 있는
사례는 정말 공감이 간다.
지금껏 후회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나의 아들에게 책과 친해지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것이 아직도 후회로 남아있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책에서 많은 통찰력과 함께
위안을 받고 있기에 책 읽는 즐거움을 최고로 생각한다.
그래서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들을 볼 때면
나의 잘못이란 생각에 자책한다.
내가 아이를 키울 때 이런 훌륭한 필독서가 있었다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서울대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집에서 시작하는 국어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어휘력을 키울수 있는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너무나 공감 되어 노트에 필기를 해 두었다.
보이는 단어와 보이지 않는 단어에 관한 이야기다.
가령 '의자'는 보이는 단어다.
이 단어를 구체화하면 '가구'다
그리고 여기서 상위 개념화 하면 가구는
그 실체가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추상적 개념인 사물까지 확장된다.
이러한 추상적 언어의 일상적 사용은
아이들에게 배움으로 다가온다.
어휘력은 나도 학생들에게 사용해봐야겠다.
"너 정말 착하구나, 정말 너는 윤리적이야."
엄마 언어를 통해 고급 언어 밑밥 깔아주기 프로젝트다!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이나 그 단원을 읽었다.
추상어와 개념어 뒤에 '-적' '-성'을 붙여보자
-적은 단어 주변으로 퍼지는 표현이고
-성은 단어를 중심으로 모이는 표현이다.
현대와 현대적/ 현대와 현대성
현대적은 건물에는 현대에서나 가능한 특유한
모던한 스타일과 특징이 담겨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현대성은 그보다 더 압축적인 의미로 현대라고 하는
시대의 고유한 성격이나 특징을 의미한다.
이 책은 나민애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고민한 내용, 교육 현장에서 느끼고 터득한 꿀팁이 모두 담겨있다.
부모교육 뿐만 아니라 글쓰기와 독서에 관해 궁금한 독자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다.
작가의 입장에서
책은 이렇게 만들어져 나와야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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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쓰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책으로 옮겨 놓았다.
서평의 분량은 단형, 중형, 장형으로 구분하고 각각 어떻게 글의 구조를 짜고 쓸 것인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저자인 나민애 작가는 서울대에게 서평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즉 대학에서 실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한 내용을 옮겨 놓았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 것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서평을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 쓸지 막막한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 분량이 많은 장형 서평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눈에 들어오고 집중해서 읽었다.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하며, 서론에서 들어가야할 내용(서지 정보, 저자 정보, 책 전체의 소개와 느낌)과 본론에 들어갈 것(줄거리 요약, 핵심 주제 언급) 마지막으로 결론에 들어갈 내용(최종 평가와 추가 사항)으로 구분하는 것은 앞으로 서평을 쓸 때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