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의사 남궁인의 <몸, 내 안의 우주>와 아주 비슷하다. 남궁인이 응급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예시를 들며 몸의 각 장기를 설명했다면, 이 책은 법의학자 유성호가 부검실에서 만난 이들의 예를 들며 각 장기를 설명하고 있다. 앞선 책이 좀더 구체적이고 교과서에 가깝다면, 이 책은 조금 더 가벼운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거창하게 말한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너무 뻔해서 시시하게까지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 일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긴다.
작가이자 의사인 남궁인의 훌륭한 글솜씨와
정리로 억지로 외웠던 학창시절과 달리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재미나게 익혔다.
응급실의 경험을 충분히 살린 이야기는
내 몸이 어떻게 설계되고 운영되는지,
흔히 들었던 질병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새삼스레 인체의 신비가 놀랍다.
알수록 감탄하게 된다.
원리를 알았으니
이제 불평하지 말고 잘 데리고 살 일이다.
2021년 12월 21일에 완독하고,
2025년 5월 18일에 한 번 더 꺼내 완독하기.
내 친구들 필독서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말랑한 글을 좋아한다? 하면 아묻따 바로 추천이다~!
나도 글이 쓰고싶어지는 책.
4년 전에 읽었을 때는 전 애인이 강렬하게 생각났고 이슬아작가의 편에서 남궁인 작가를 답답하고 느끼하다고 여기며 읽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은 전 애인의 흔적은 비교적 옅어졌고 남궁인 작가의 덤덤하지만 짙은 서술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책도 드라마도 영화도 n독 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데,
그 묘미를 처음 느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