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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merry
[책스타그램 1장]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 김다연 여행과 인연이 가져다주는 변화 최근에 읽은 한 책을 통해 내게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그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여행이 단순히 새로운 장소로 떠나는 이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적으로 성장해 가는 하나의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마음의 고통을 겪어 보지 않는 사람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눈다. 23살 슬픈 통곡에서 도망치고 싶어 시작한 여행에서 타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의미가 특별한 문화와 경험을 일기로 통해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너무 공감되었다.‘사막의 별을 안주 삼아’라는 단어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었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짧은 순간이지만 깊은 인연을 남기기도 했다. ----- 그들은 그 먼 길도 함께 걸어가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뛰어주었고 함께 기다려주었고, 가주었고, 나를 찾아주었고, 아픈 나를 다독여주었고, 똑 반을, 그 이상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 결국 나쁜 기억은 좋은 사람으로 덮이고, 좋은 추억에 질식되어 차츰 잊히는 것이 아닐까. ----- 주인공은 여행 중에 만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큰 위로를 받게 된다. 자신의 어려웠던 순간을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인생의 한 장면으로 자리 잡게 된다. 나 역시 그 대목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꼈다. 고통을 마주하며 내가 여전히 아픈지, 괜찮아졌는지, 바라보며 비슷한 고통에도 아프지 않게 받아들이는 법을 조금은 터득하게 된 것 같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우디의 마음, 도망가지 못하는 노예의 발목에는 족쇄가 있지만 미움과 좌절이 아닌 춤으로 자유를 승화하는 살사춤처럼 어느 누구도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아름답게 모두의 존엄까지 지켜내고 싶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웃음과 긍정적인 태도는 주인공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 스스로 단단해지며 사람이 사람을 아끼며 통곡에서 벗어나는 법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덕분에 그녀의 여행은 힘들지만 그만큼 더 즐거운 여행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을 통해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 과정이, 어쩌면 우리 인생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김다연 에세이)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김다연 에세이)

김다연
하모니북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1년 전
나비
나비@vvip

저도 읽어볼게요

1년 전
user

독서왕왕왕왕와앙

@4piuqr2aerdk
다연이랑 11월에 인덱스숍 갔을 때 제목 보고 끌려서 바로 산 책. 둘이서 서울 갈 때면 서점이나 책 관련한 곳은 한 번씩은 들리는 것 같음. 한 번 이상 갔으면 그런 거지 뭐~~ 이건 근데 완전한 내 책이다. 내가 이렇게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막 찍은 거 같아 보이지만 나름 노력해서 찍었음! 이 책은 사자마자 읽으려고 했는데 산 다음 날에 제주도 여행가서 미루다가 결국엔 2월에 읽게 됐네. 내가 생각한 건 겨울에 생일인 친구들이 많으니까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편지에 가까워진 후에 생일 편지를 써서 주는 거였는데 ^ㅜ 뭐 그래도 편지 쓰긴 썼으니까 그치? 지금은 이렇게 가끔 생일때만 편지 쓰고 그 외에 쓰는 일은 정말 없지만,,, 초등학생때는 편지 주고 받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열심히 주고 받았었다. 그 편지들 모아뒀는데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초5라고 생각하면 13년 전인데 13년 전의 편지… 재밌겠다. 책 저자는 편지 가게라고도 불리는 ‘글월’을 운영한다고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이 이번주 금요일까지니까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갔다 와야겠다. 가서 하고 싶은 게 있거든!!! 그리고 나간 김에 혼자 좀 구경할 것도 하고 좀 돌아다니고 와야겠다. 밑에는 책을 읽다가 맘에 와닿는 글을 표시한 건데 표시한 걸 보면 공통적으로 나는 편지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아날로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더 소중한 경험으로 느끼는 것 같다. 일기도 원래 이런 느낌으로 직접 손으로 써야 되는데… 귀찮다. p17 편지를 받으면 편지를 쓴 사람에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다는 점도 편지의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제게 아주 소중한 부분인데요, 언젠가 가장 가까이에서 저를 지켜봐 온 사람이 보낸 편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제 모습을 발견해 새롭고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편지’를 받으면 ‘설렘’이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따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18 그러므로 누군가가 내게 편지를 썼다는 건 일상의 모든 일을 뒤로 제쳐 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내어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1시간이든 10분이든 여러 일을 제치고 나를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 완성한 무언가를 받는 거라 생각하면, 내용도 읽기 잔에 그 마음부터 확 다가옵니다. p21 천천히 온 것은 마음에 더 오래 남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어쩌면 누군가가 자신을 더 오래 기억해 주길 바라며 편지를 찾는 것 같습니다. p59 편지를 쓰는 오늘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보통날에 불과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고 편지를 다시 볼 때는 그 시절의 나와 상대를 떠오르게 하는 파노라마의 스위치가 되거든요. p126 친애하는 미스터 최
편지 쓰는 법 -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에 관하여

편지 쓰는 법 -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에 관하여

문주희
유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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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전화기가 있다면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아마 어른들이라면 선뜻 대답하기보다 망설일 것 같아요. 로또 번호를 알려주는 전화기라면 대뜸 손을 들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 이야기에 대부분은 저요! 저요! 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잔소리 먹는 전화는요? 아마 이건 어른들도 같이 저요! 를 외칠 것 같습니다. 부장님이나 이사님 등의 잔소리를 홀랑 먹어치워 준다면 말이에요. 여기 속마음을 듣는 전화기, 잔소리를 먹는 전화기 그 양쪽을 오가는 전화기가 한 대 있습니다. 받아보실래요? ⁣ ⁣ 우리 집 꼬마는 이 책을 보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내가 어질렀을 때는 이 전화기가 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맙소사! 자기가 어질렀을 때가 잔소리를 들을 때라는 것을 알기는 안다는 생각을 하려던 찰나, “근데 그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하며 추가로 들을 잔소리를 방어하기까지 합니다. ⁣ ⁣ 이 책에서도 엄마의 잔소리가 싫은 “이다연”이 등장합니다. 다연이는 외로워서 조금 삐딱하게 행동할 뿐, 사실 이해도 빠르고 순한 아이입니다. 엄마도 그래요. 다연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아빠를 잃고 홀로 책임져야 하는 가정이 버거울 뿐입니다. 그런 둘의 마음을 아는 할머니는 가슴이 아파 늘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고요. 그러다 우연히 다연이가 만든 마법의 전화기 때문에 엄마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되고, 서서히 자신의 마음도 터놓습니다. 먼저 물꼬를 튼 다연이 덕분에 둘의 사이에는 온화함이 감돌고, 전화기는 마법을 잃어버리지만, 다연이는 이미 마음속에 마법을 얻은 상태입니다. 엄마의 진짜 마음을 듣는 마법 말입니다. ⁣ ⁣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나눈 이야기들이 참 다양했습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본인 마음에 대해, 다연이에 대해, 앞으로의 우리 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 신기했던 것은 아이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들도 아이는 이미 알고 있었고, 생각보다 깊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아이가 다연이를 두둔해주는 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죽었는데 다연이도 슬프고 힘들 거 아냐. 그런데 다연이 엄마는 회사에 가서 힘든 자기 마음만 표현하잖아. 다연이는 누구에게 표현해.”라는 말을 들으며, 우리 아이의 생각이 이렇게 깊게 자라고 있었다 싶어서 대견하기도 하고, 코가 찡하기도 했답니다. ⁣ ⁣ 이 책은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기도 하지만, 일러스트도 일품입니다. 페이지마다 어찌나 재미있는 표정들이 다양한지,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마법 선생님이 등장하는 부분의 “학원에 왔으면 수업하고 가야지~”가 적힌 일러스트를 여러 가지 목소리로 흉내 내며 재미있어했습니다. 일러스트의 표정 외에도 감정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그려진 일러스트들은 아이에게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느끼게 하는 장치적인 효과도 있어 좋았습니다. ⁣ 이 책이 마법을 부리는 걸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더 잘 듣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나도 아이에게 잔소리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아이도 엄마를 덜 힘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꼬마는 마법 전화기를 만들러 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 ⁣ 분명 더 아기였을 때 손 갈 일이 더 많았을 텐데, 왜 잔소리는 그때보다 더 많아졌을까요. 아마 그것은 아이를 키우며 점점 생겨난 나의 욕심이 아닐까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는 엄마들이 잔소리하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고, 저는 잔소리하는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아이가 손뼉만 쳐도, 똥만 잘 싸도 칭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늘, 진심을 말하는 전화기를 가진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아이의 깨달음도 좀 오래가길.) ⁣ ⁣ 우리는 이렇게 읽었어요.⁣ 1. 다연이 엄마와 다연이, 할머니의 마음을 이야기해보아요. ⁣ 2. 각자 다연이, 다연이 엄마의 변호사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해요. ⁣ 3. 우리 집 잔소리는 언제 나오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이야기해보아요. ⁣ ⁣ #잔소리먹는전화 #봄마중 #봄마중출판사 #류미정 #이현정 #아동도서 #동화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협찬도서 #지금읽는책 #읽고있는책 #독서 #취미 #책읽기 #책추천 #책소개 #책마곰 #좋아요 #도서 #도서리뷰 #리뷰어 #독서감상문 #책사랑 #책속구절 #육아소통 #책육아 #영유아도서 #도서소통
잔소리 먹는 전화

잔소리 먹는 전화

류미정 (지은이), 이현정 (그림)
봄마중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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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

@kafahr
축하는 축하를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자 슬픔은 슬픔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사람에게만 말하자 언젠가부터 나는 혼자 말한다 ​최악과 최고의 일이 동시에 벌어지자 사람들이 떠나간다 기쁜 거 아냐? 최악의 일만 벌어진다고 생각해봐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끊는다 ​나는 믿는다 미래에 올 당신들을 사랑한다 우주와의 아브라쏘 두 눈을 짓밟는 구둣발의 방식이 아니라 양 눈에 가득 담긴 구름의 방식으로 ​원 투 쓰리 프러시안 포 피루엣 춤추기 위해 슬픔은 혼자서만 하자 넘치는 기쁨으로 홀로 빛나자 내가 내 마음을 미워하는 날에도 ​백지를 잘라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 그 꽃을 심어 거대한 공중정원을 만들 수 있다 내 얼굴에 흐르는 금을 수평선으로 알고 헤엄쳐 오는 범고래에게 바다는 저쪽이야, 말할 수 있다 ​빈방에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뒷모습을 보이고 돌아서고 정면으로 내게 다시 올 당신들과 아브라쏘 ​피루엣 포 프레스 식스 세븐 에잇 트럭처럼 들이받고 들이칠, 넘치는 장미가 내 몸 안에는 많다 - ‘러프 컷’, 정다연 빛이 지나치다. ​지나치게 네가 온다. 나는 구멍을 하나 가지고 있다. 언제든 널 숨겼다가 꺼낼 수 있는, ​창에 기댄다. 체리처럼 번져오는 노을, 노을을 따라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사람, 색색의 플라스틱 빨대들. 그런 건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숨기고 싶은 것이 아니다. ​물은 튼다 하루가 정직하게 차오른다. 보고 있어 한번은 말하게 된다. 수도꼭지를 돌리듯 네가 따뜻해진다면 좋겠다. ​회오리치는 빗물 배수관의 소용돌이, 합쳐지는 꽃잎과 이끼들, 구덩이를 가득 채우고 솟아오르는 빛의 입자들이 너는 아니지만 ​흠뻑 젖게 된다. ​기댄다. ​네가 아닐 리 없지.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숨막힐 듯 가득 찰 리가. - ‘사랑의 모양’, 정다연 폭우가 내린다 욕조에 눕는다 피부가 하얗게 저물어간다 지워지고 지워지다 사라질 수도 있겠다 나의 질량으로 당신이 넘쳐흐른다 수조의 돌고래가 되는 일은 한 인간이 평생토록 욕조 안에서 죽어가는 일 손끝으로 물을 휘젓는다 당신의 표정이 부드럽다 눈물이 무한대로 가득 차서 우리는 부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 당신과 오래 누워 있으면 해부된 생쥐처럼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다 잘 보관된 표본 감정은 단정하다 폭우가 내린다 나와는 무관하게 손목과 다리가 씻기고 밤은 익어간다 당신이 차려놓은 꿈속으로 나는 빨려갈 것이다 빗물이 차오른다 몸이 떠오른다 당신이 가득하다 - ‘유리로 만든 관’, 정다연 잘 지내? ​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잘 지내 답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 오늘은 당신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당신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려놓고 기름기 묻은 손을 세제로 씻으며 ​ 물기를 닦던 사소한 습관과 벨을 누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던 당신에 대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음성에 대해 - ​ 잘 지내고 있어? ​ 벽장에 비치는 것이라곤 그림자 하나뿐인데 ​ 문득 묻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 비를 모으고 모으다 못 견디고 무너지는 댐처럼 ​ 폭설에 쓰러지는 나무처럼 ​ 어떻게 지내 ​ 묻고 싶은 순간이 - 오늘은 당신에 대해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지 않던 음식을 앞에 두고 ​ 왜 싫어했을까? 이렇게 먹기 좋은 것을 ​ 웃으면서 ​ 월화수목금토일 ​ 당신을 잊다가 - ‘월화수목금토일’, 정다연
서로에게 기대서 끝까지 (정다연 시집)

서로에게 기대서 끝까지 (정다연 시집)

정다연 (지은이)
창비
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