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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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학당 강사이자 그림책 활동가 박은미, 신동주, 오수민 선생님이 쓴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을 책으로 만났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림책을 처음 읽거나 좋아하는 독자 모두를 위한 안내서가 될 책으로 손색이 없다. 그림책 모임에 참여해 본 사람도, 참여해 본 적 없는 사람도, 모임을 운영할 계획이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 될 책이다.
이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기 전 가장 기대됐던 부분은 함께 읽을 그림책 추천 목록이 있는 5장이었다. 5장에서는 그림책을 추천받을 수 있는 잡지나 사이트를 소개한다. 그 밖에도 그림책상에 따른 수상작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에 빠진 입문러들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이럴 때 이런 책! 주제별 100권'을 추천해 주는 코너는 이렇게 다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굉장했다. 관계 안에서 고민이 많을 때, 현재에 집중하고 싶을 때, 육아가 힘겨울 때, 성장하고 싶을 때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절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그림책이 낯선 사람도, 모임에 참석하고 있지 않은 사람도 이 책에 소개된 책을 찬찬히 보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고모가 웅진 학습지 선생님이었다. 한 달에 한 번 두꺼운 학습지와 함께 그림책이 집에 왔다. 엄청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이제 막 여덟 살이 된 동물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이 담긴 책이다. 아이들은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민으로 인해 학교에 가는 걸 꺼린다.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고민이 해결된 아이들은 하나둘 학교에 온다. 한 교실에 모인 친구들은 드디어 입학식을 한다. 그 그림책을 읽은 게 언제인지도 모르게 까마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은 마음에 계속 남아있다. 그림책의 힘이 이런 것일까?
몇 년 전에 일하던 곳에 도서실이 있었는데 사서 선생님께서 원화 전시를 자주 하셨다. 어떤 주제로 전시를 하는지 메신저를 보내주셨고 '언제든' 와도 된다고 하셨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금 그림책에 물들 수 있었다. 그때 만난 책이 <수박 수영장(안녕달)>이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여름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다. <빛이 사라지기 전에(박혜미)>는 동아서점에서 하는 전시를 보고 알게 된 책이다. 표지부터 반짝반짝. 윤슬을 보고 있으면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캣 패트릭)>는 어제 교보문고에 들러 사 온 책이다. 그림책 코너에 한참 머물며 책을 고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게 다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덕분!
프롤로그를 아빠가 써주셨네.
따뜻한 글귀에 괜히 마음이 뭉클.
잊혀져가는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소중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 좋은책이었다.
간혹 동네서점에 가면 느껴지는 분위기가 참 좋아서
시간내서 찾아보고 가야지..하는데
속초를 그렇게 갔어도 이 서점을 못 가본것이
나의 실천력, 행동력이 부족해서인가.
관심은 분명 많은데..하하...;;
암튼 책 뒷면에 써있는것처럼
속초하면 닭강정과 동아서점이 떠오르길 바라며
다음에 속초에 가면 꼭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