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사람들이 너무 궁금하다
근데 왜 선생님은 나를 혼내시는 걸까?
창밖에 얼마나 볼게 많은데!
근데 며칠 전에 새로운 학교에 갔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학교 교장선생님이 내 말을 다 들어주시다니!!
할 얘기가 너무 많았는데 이렇게 내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처음이다!
학교 교문은 나무 두 그루이고,
교실은 땅 위 전철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교실에서 밖을 보니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거려
마치 전철이 움직이는 것 같다!!!
신기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같이 매일 놀고
나무도 올라가고, 전철 속 강당에서 야영도 한다!
학교에서 수영도 하고, 옥상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노래부르면서 밥도 먹고!
산속에서 밥도 해먹는다!
학교 가면 칠판에 오늘 배울 다양한 과목 내용이 써져있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부터 하면 된다!!
오늘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밤에 모여 귀신 놀이를 했다!
학교 근처 어두운 곳에 몇몇 친구들이 귀신 분장을 하고
서로 어디있는지 찾았는데,
분명 귀신 분장을 했는데 무섭다며 엉엉 울고 달아났다!
귀신도 겁이 많은가보다
학교가 너무 재밌고!! 매일 매일이 기다려진다!!!
.
.
너무 행복했기에 지금은 너무 슬프다.
-토토의 일기장-
책 속 토토의 심경을 마치 내가 토토가 된 것처럼 재구성해 보았다.
이 글은 내 생각을 재밌게 재구성해보는 목적이지만 혹여나 다른 분들께서 보신다면 스포가 될까봐 일부만 적어보았다.
작가인 구로야나기 테츠코님의 자전적 소설로 토토라는 이름도 이 분의 별명인 것으로 나와있다.
현재 90세가 넘으신 할머니 분이신데, 일본에서 성악과를 나오셨고, 배우, 토크쇼 진행, 작가, 연극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개성을 드러내시고 계신 것을 이 책을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다.
이렇게 동심 어린, 순수한 글을 너무너무 읽고 싶었던 터라 테츠코님이 과연 어떤 분이실까 궁금해서 더 찾아보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주인공들 중 한 캐릭터(이름을 까먹었지만)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서도 활동을 하고 계신데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테츠코의 방 이라는 토크쇼를 1976년정도 부터 시작하셔서 무려 현재까지 50년동안 진행하고 계신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몇일 전에도 업로드를 하셨고 한 영상 당 조회수도 10만은 훌쩍 넘을 정도였다..!!!
테츠코 할머니의 순수한 마음(편견 없이 보는), 자유로운 개성(타인이나 요즘 유행을 의식하지 않는)을 마음껏 뽐내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시고, 이 책의 수익금으로 농아 배우를 위한 전문적 재단을 설립해서 함께 공연을 하셨다고 한다.
편견없이 누구나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남의 시선이나 유행보다는
자신의 개성으로 자신을 가꾸시는 분이라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순수한 글이 주는 행복을 얻었다.
토토 관련 책이 시리즈 처럼 나와있어서
하나씩 읽어볼 예정이다!
큐레이터 김중혁님 말처럼
내가 봤었던 프랑켄슈타인이 이런 내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 보니 이 책 진짜 좋다.
‘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오. 나도 당신들과 같은 보통의 인간이고 싶소’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 낸 괴물이라는 존재가
독학으로 완성한 수 많은 언어로 저런 말을 하는데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과 끝내 사랑받지 못한다는 현실의 간극이,
그의 울부짖음이 마음에 깊이 닿았다. 이렇게 마음을 울리다니ㅠ
예전에는 괴물에 대한 두려움만 남았다면
이제는 연민만 남게 된 프랑켄슈타인이었다.
읽으면서 재밌고, 공감하면서 읽은 구절과 느낀점📝
36. 두려움이 더 나대지 않게 주기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나의 지금 상황과 알맞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대지 않게’ 라는 말을 에세이에서 보니 웃음도 나고 두려움에 대한 글을 위트있게 잘 풀어내신 것 같아 신기했다.
137. 아름답지 않은 풍경에서 성장하는 우리는 감동적이다.
지금 내 상황이 당장 꽃길은 아닐지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도 꽤 감동적인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