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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대변인, 희망과 맞팔하다

박선규 대변인, 희망과 맞팔하다

박선규

미다스북스

내 하루의 도둑맞은 58분

내 하루의 도둑맞은 58분

노무라 마사키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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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그것은 화학물질이 눈에 띄지 않는 형태로 우리 주변에 숨어있다는 증거였다. 원소는 멀리 있지 않았다. (p.17)⁣ ⁣ 솔직히 말하면 나는 과학과 수학이 어렵고 싫은 지극한 문과형 학생이었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이 거의 이미 읽은 책이었고, 역덕이니 자연스레 국사도 재미있을 수밖에. 잘하면 좋아하고 좋아하면 잘하게 되는 것처럼, 나는 과학과 수학이 싫으니 점점 더 못하고 못 하니 더 싫어하게 되었달까. 그래서 이 책을 받아들고도 내가 잘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된 것도 사실이다. 역시나 주제가 주제인지라 쉽게 읽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만난 그 어떤 원소 이야기보다 흥미 있었고, 많이 이해한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 그렇다면 유달리 이 책은 왜 재미있게 느껴졌을까? 현실을 요리한다는 서문에서부터 화학을 요리와 비교하는 것이 신기했다. 나와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했던 화학이 내 일상과 이렇게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어쩌면 어렵지 않은 학문이라고 느낀 것일까? 다이아몬드와 석탄의 연결고리도 흥미로웠고 (나의 작고 귀여운 다이아몬드야. 절대 석탄으로 돌아가지 마라.) 원자는 어디에서 온다는 원초적 물음도 꽤 쉽게 읽혔다. ⁣ ⁣ 물론 완전 쉬운 책은 아니었다. 주기율표의 시작이나 원소 전쟁에 대해 읽을 때는 살짝 다른 세상의 입구에 발을 들이기라도 한 듯 헤매기도 했다. 그러나 원소에만 집중하며 이야기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을 잃지 않고 읽어낼 수 있다. 과학에 전혀 상식을 가지지 않은 나도 읽어냈으니 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엄청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과학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이라면 분명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것 같다. 물론 나처럼 과실눈을 못이라도 상관없다. 중반을 넘어서면 마치 내리막길을 내려오듯 술술 책이 읽어진다. 연금술사, 슈퍼히어로들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순간 나는 급물살을 타듯 즐거워졌다. 이쯤부터는 화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고, 주기율표가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책을 좋아하다 보니 문학을 그리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좋아하게 되었던 다는 문득, 세상의 외형을 바꾸고 일상을 바꾸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데 일조해온 원소를 너무 몰랐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내가 갑자기 과학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과학이나 화학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색안경을 벗을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 #원소이야기 #팀제임스 #한빛비즈 #책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원소 이야기

원소 이야기

팀 제임스
한빛비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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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불법인 사람은 없다.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해서 사람마저 불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순이다. 사람이 어떻게 불법일 수 있는가? -엘리 위젤 (노벨평화상 수상자, 홀로코스트 생존자. p.7)⁣ ⁣ 만약 이 작품들을 한데 모은 곳에서 감상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온 마음이 묵직하고 힘겨워서 죄책감과 슬픔, 기타 등등의 마음이 뒤섞여 힘겨웠을 것 같다. 물론 나는 핵무기에도 전쟁에도 찬성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막는 처지도 아니고, 여성해방이나 인종차별철폐에 찬성하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하는 사람도 아니다. 난민의 인권에 대해서도 무지한 편이고, 그나마 이 책의 주제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기후위기 역시 적극적인 대처 가는 아니다. 어쩌면 이 말 자체가 매우 무책임하다. 사실은 중립이라는 그늘에 숨어 방관하는 거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산재하는 문제들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며, 나의 모호함에 화가 났다. 그래서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선정했다는 140여 개의 인권 포스터들은 어쩌면 내게 존엄성에 대해, 사회문제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물꼬일지도 모른다 싶다. ⁣ ⁣ 언제인가의 리뷰에도 기록했듯, 나는 늘 예술을 탐미한다. 아마 대부분은 그럴 것 같다. 예술을 잘 몰라도 그것들을 만나며 느끼는 감상들은 무엇이라 표현할 단어가 부족할 뿐, 강력한 힘을 지닌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사회문제들이 한층 깊게 다가온다. 난민이나 이민자의 슬픈 얼굴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차별, 전쟁과 핵무기가 사회에 남기는 것들, 막혀있는 여성의 자유, 다양한 투쟁들과 그것에 대응하는 마음가짐들. 이미 뉴스 등에서 문장으로, 말로 많이 만나왔으나 그것을 작품으로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예술이 가지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내게 짙게 다가온 이야기들을 천천히 곱씹었다. 포스터를 먼저 들여다보고 설명글을 읽었는데, 그 순서를 선택한 것은 예술의 힘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선입견 없이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은 해석을 통해 배웠고, 어설프게 알던 것들은 조금 더 깊게 이해했다. ⁣ ⁣ 우리의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완전 행복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일그러진 전쟁터나 쇠사슬 등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다 느끼고 사는 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하루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니 이 책의 작품들이 한층 더 무겁게 다가온다. “지구는 우리가 모두 함께 사는 곳이다.”라는 엔들 비리(p.150)의 말이 묵직하다. 내게는 안전하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않은 오늘이 가슴 아프다. 누군가에게 보호막을 만들어주고자 총이 아닌 붓을 든 이들의 용기가 감사하면서도 묵직하다. ⁣ ⁣ ⁣ #저항의예술 #조리폰 #국제앰네스티 #씨네21북스 #한겨레출판 #책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저항의 예술

저항의 예술

조 리폰
씨네21북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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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만성피로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힘을 내기 위해 카페인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아니나 다를까 J 씨도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집에 박스로 사다 놓고 그걸 마셔가며 밤새 박사논문을 썼다. 낮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강의하랴, 퇴근하면 아이 둘을 돌보고, 아이를 재우고 나면 밀려오는 졸음과 피로를 이겨내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카페인이었다. 하지만 카페인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p.33)⁣ ⁣ 내가 제일 읽지 않는 책 종류가 건강 서적이었던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도 뭐랄까, 건강까지 책으로 배워야 하나,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멀쩡할 때의 이야기였고 자꾸 여기저기가 아프니까 건강 관련 서적도 눈에 들어오더라. 건강할 때 지켜야 했지만, 아직 외양간이 무너진 것은 아니니 배워서 무너지지 않게 잘 보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한 두 권 읽었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닿았다. 큰 병이 발병하여 증세로 이어질 때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스트레스 때문', '무리하셨나 봐요' 등의 말 아닌가. 나 역시 그런 말만 듣고 소극적으로 굴다가 큰코다친 케이스이기에 의사가 말하는 스스로를 지키는 법은 호기심이 일었다. ⁣ ⁣ 기능 의학. 나에게는 용어도 낯설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어쩌면 현대사회에 가장 필요한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물론 암전문 등의 기술적인 발전도 필수적이지만, 환자의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기능학적으로 건강문제를 파악하는 것. 우리가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면, 기능의학은 자신의 과거를 통해 현재 건강상태를 파악 및 치료하고, 미래의 질병을 예방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 ⁣ 우리가 흔히 느끼는 '단순한' 통증들이 있다. 두통이나 소화불량, 감기 등 흔하다고 판단되는 질병 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그저 흔한 질병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사인이라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 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므로 나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양심의 가책이 든 것을 보면 과거의 나는, 나를 아껴주지 못했던 것 같다.⁣ ⁣ ⁣ 진료실에 피곤하다고 내원한 사람 중에 부신의 기능이 멀쩡한 사람은 100명 중 한두명 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현대인들은 부신이 약해진 것일까? 우리의 소중한 부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첫번째 충분한 쉼이다. 두번째 커피줄이기다. 세번째 균형잡힌 영양 공급이 부신 회복을 돕는다. ⁣ (그리고 고추, 브로콜리, 적양파, 아보카도) (p.163~167 정리) ⁣ ⁣ 만약 이 책에서 그저 충분히 쉬세요~하는 말로 이야기가 끝이 났다면 나의 읽기도 같이 끝이 났을 테다. 현대인들이 사실 몰라서 쉬지 않는가, 절대 아니다. 쉬지 못하는 스스로도 답답할 터. 이 책은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유익할 수 있는 팁을 하나둘 이야기한다. 그래서 하나둘씩, 실천할 수 있는 한두 개를 먼저 해보며 건강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가장 안 좋은 하나를 먼저 실천해보고, 그다음 또 하나 이렇게 말이다.⁣ ⁣ 물론 아무리 좋은 정보도 본인이 실천하지 않으면 소음이나 전단과 다를 바 없다. 그래도 굳이 찾자면, 조금이라도 더 실천하기 좋은 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은 내게 도움을 준 것 같다. 나를 짚어볼 수 있는 것들을 표시함으로써 말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과 체험을 섞어 잘 버무려낸 맛깔스러운 읽기였다.⁣ ⁣ #병원에가면정상이라는데왜자꾸아플까 #정가영 #rhk #알에치케이 #가정의학과전문의 #책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데 왜 자꾸 아플까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데 왜 자꾸 아플까

정가영
알에이치코리아(RHK)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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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사과를 하기에는 감정적으로 지쳐 있었다. 미안한 마음과 응어리진 우울감을 모두 토로하고 싶었지만 너무 벅찬 일이었다. 망설인 끝에 여자는 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여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문자메시지를. (p.166) 처음에는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고민했다. sf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9명의 단편이라길래 짤막짤막 재미가 있을 만 하면 끝나는 것 아닐까 하는 선입견에서였다. 순전히 킬링타임용으로 펼친 이 책을 읽는데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분명 sf 소설인데 마치 머지않아 우리의 주변에 이런 일이 '당연한 듯' 있을 것만 같고, 나만 모를 뿐 어쩌면 이미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살짝 무서운 마음도 들더라. 무서워서 무서운 게 아니라 사실적이라 무서운 기분이라고 하면 공감할 수 있을까. 사실 이미 우리의 실상에 ai는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리 집 꼬마만 해도 자연스럽게 “친구야, 클래식 들려줘~”를 외치곤 하니 말이다. 조명이나 문, 텔레비전 등의 수많은 기계가 ai로 작동될 뿐 아니라 음식 배달이나 초기진찰 등의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업무도 점점 로봇이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구글 날씨를 기반으로 하여 “오늘 날씨에 적합한 음악을 추천해 드릴게요.” 정도의 멘트는 이제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 역시 이러한 배경으로 시작되었으리라. 분명 편리를 위해 시작된 문명의 발달은 그저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필연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뒷맛이 씁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인가'가 인간의 대리가 될 수 있다는 것, 감정을 판매할 수 있고, 내 감정을 ai가 유추하여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돋는 기분이었다.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새 그렇지 않음을 느낄 때 오는 공허함이랄까. 나는 이 책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한 '인간다움'은 과연 언제까지 보장될 수 있든지였는데, 책을 덮고 난 후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묵직한 마음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이런 류의 책이 단순히 읽고 끝나지 않는 것은 막연히 그것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그저 이 모든 이야기가 작가님들의 기발함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감정을할인가에판매합니다 #sf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on시리즈 #책 #book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어 #책수집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소개 #좋아요 #맞팬 #맞팔 #서이추 #독후감 #책을소개합니다 #강추도서 #추천도서 #북리뷰그램 #신간서적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지은이)
네오픽션
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