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가 있다고 들어서 보고 싶었는데 공포영화라고 하길래 실물로 보면 잘 못 볼 것 같았다. 그래도 책이 있다고 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면서 봤는데 식인이 나오는 이야기다. 그것도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서 자기 멋대로 조종할 수 있는 사람 저런 사람이 정말 세상에 살아있다면 세상은 정말 위험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여기에 진짜 범인은 다른 사람인데 정신과 의사인 식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등장인물이 개성이 매우 뚜렸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긴장해 손에 땀을 쥐고 본 것 같다. 올해 본 책 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베개아님
📌 여자도 남자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여자가 남자를 이겨도 사건이 아니고 남자가 여자에게 져도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게 되는 날은 아직 멀지 않았나.
📌 다만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은 것이 이른바 윤리라 불리는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윤리가 반드시 인간의 옳은 길을 드러낸다는 보장은 없다. 대부분은 그다지 대단한 근거도 없는 사회 통념에 불과하다.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 감각적인 표지와 제목에 확 이끌려서 읽어 봤다. 분량이 700쪽이나 되는 걸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읽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았고, 띄엄띄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읽느라 일주일 넘게 붙잡고 있었던 나는 그만큼 더 완독이 힘들었다. 성별에 관한 이야기인데... 글쎄. 2001년에 나온 책 치고는 상당히 트여있는 사고인 것은 분명하다. 그냥 내 취향에 맞지 않았을 뿐. 아름다운 흉기 이후로 간만에 완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인데, 두 권 다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베개아님
결말이 살짝 아쉬웠던 소설. 옮긴이의 말에 쓰여진 ‘폭력적인 결말’이라는 표현이 너무 슬프다. 물론 더치스는 범죄를 저지르기는 했고 초반에 에밋과 빌리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너무 자유롭고 행복한 결말을 줬어도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결말은 너무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던만큼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으로 <모스크바의 신사>보다 더 좋아할만한 책이다 싶었는데 결말이 😭 네 번째 소설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모스크바의 신사>가 내 안에 에이모 토울스 베스트야...
#베개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