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작년 12월에 독토도서로 선정되자마자 예약하고 기다리다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단번에 성해나 작가의 팬이 되었다.
작가는 다른가보다.
30대 초반인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를 어찌 그리 잘 표현했을까?
존경스럽기만 하다.
호흡이 짧고 설명이 불친절(?)것을 싫어하는 나는 주로 대하소설이 취향인데
혼모노는 장편보다 더 찐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7편 모두 너무나 현실적이고, 시사적이고, 인간적이고
'길티클럽'은 잠시 빠졌다 나온 나의 덕질이 생각나서 입가에 웃음이 비실거리는 걸 느끼며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게 했고
'구의 집'을 읽을 때는
'생각없음이 죄'라고 했던 한나아렌트의
글이 생각났다.
그외에 모든 작품 모두 그시대와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내면을 잘 반영한 글이다.
진짜인 듯 가짜같은 사람, 관계, 현상 등
또한 변하기 쉬운 아니 변하게 만드는
사회구조 등으로 인해
차츰 본성을 잃고 변해가는 과정을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이다.
본질에서 동떨어지는 나를 발견할 때 적잖은 고민을 하다가도
흐름대로 살자 하기도 하고
현실에 타협하는게 부끄러운게 아니고
성숙해지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자조하기도 하며
혼란을 반복하며 나이만 들었다.
특별할 것 하나없이 사는 것처럼...
지금부터 지킬 수 있는 혼모노는 무엇?
담 책도 성해나 작가 책으로 찜~^^
윤회(당한)자들-성해나
p.105 '끼리끼리'라는 표현은 유착이나 편파적인 관점에선 부정어지만, 공통된 신념과 가치륵 지닌 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결속의 의미를 지닌 긍정어임이 분명한 것 같다.
임장-성해령
p.110 어떤 거짓은 진실의 반대가 아니라 대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