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북클럽 5기 세번째 책
'물 만난 물고기'
"숨 쉬는 것 Freedom 날 보는 것 Freedom 날 사랑하는 것 Free,알아가는 것 Freedom
노래하는 것 Freedom 춤추는 것 Freedom 내편이 되는 것 Free, Anti also free
꿈 꾸는 것 Freedom 푹자는 것 Freedom, 기부하는 것 Free, 안 하는 것 Freedom
투표하는 것 Freedom 표현하는 것 Freedom 내 편이되는 것 Free, Anti also free"
P44-45
"바다 소리가 가장 음악 같거든." 그 바다에는 단 하나의 별이 떠 있다.
p95
악동뮤지션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항해' 앨범의 바탕이 된 이찬혁의 소설책이라는 것을 알고 언제 읽을까 하다 이번에 읽게 되었다. 책 표지는 말 그대로 바다를 연상하게 되는 파란색 표지가 그려져 있어 제목 그대로 물 만난 물고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소설 자체를 그렇게 엄청 잘 읽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기대반 걱정반으로 일겍 되었다. 전반적으로는 내 성향이 안맞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노래랑 같이 들으면 완성되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노래를 듣는 것을 의도를 한 것인지 중간중간에는 항해 앨범의 노래들이 적혀있다.
확실히 와닿은 문구는 첫번째 인용한 문장. 노래 'Freedom'의 가사 중 후렴부분인데 콘서트에서 부른 영상도 봐서 그런지 몰입이 정말 잘 되었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주인공의 심정이 잘 드러나서 그런지 나도 배를 타고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마치 영화 '모아나'도 같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오늘 이후로 계속 악동뮤지션 '항해' 앨범들을 들어보지 않을까 싶다.
#함성독서#함성독서5기#함성북클럽#함성북클럽5기#함성연구소#물만난물고기#이찬혁#수카#악동뮤지션#항해#그릿제이
변경 ⑧ 2부 시드는 대지 #이문열 1998
⠀
⠀
“국내고 국제고 온통 정치 얘기뿐이라 🇮🇳 인도하고 🇵🇰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때문에 박 터지게 싸우다가 휴전한 거는 이 형도 아실 게고, 아인슈타인 박사 죽었고, 수카르노가 외국인 산업을 모두 국유화한 거...... 뭐 요즘 국제 뉴스로 중요한 거는 주로 거기 얽힌 것 들이죠. 국내 정치도 뻔한 거 아닙니까? 한일회담 국회 비준 두고 여•야 간에 박 터지게 힘겨루기 하는 거나 흐지부지되는 #김영삼 이 테러수사...... 아 참, 그리고 난데없이 정치 교수들을 대학에서 추방한다고 야단들이고......” p186
⠀
⠀
총 12권짜리 대하 소설 중 8권을 읽었다. #태백산맥,#아리랑 만큼 기대가 커서인지, 살짝 아쉬움은 있지만 이야기의 재미만큼은 쵝오ㅋ
1960년대는 좀 다른걸까? 아마 #조정래 작가님의 #한강 을 읽어야 (그나마 아니 그것이) 정확한 비교가 되겠지❓
⠀
⠀
ᴍᴏᴅᴇʟ : @gracyhappycampy (생각보다?ㅋ 8권에 대한 정확한 표현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ɢᴍᴘ 다정스
첫 장은 어려워보이고 잘 안 읽혔는데
몇 장 넘기니 술술 읽힌다.
이번 앨범 항해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라고 해서
노래 들으면서 읽었는데 개연성 쩔고..
아.. 천재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이 책은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보여주며
'선이'가 '해야'를 사랑했던 모습과
해야를 떠나보내며 마음 정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확히 어떤 노래인지는 모르겠으나
수록곡 중 '너는 바다가 되었고 나는 배가 되었다'라는 뉘앙스의 가사가 있는데
그래서 주인공들의 이름이 해야(=바다), 선이(=배)인가 보다.
어찌됐든 천재야.. 천재..
소설인만큼 에피소드 순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항해
첫번째 장이 읽어도 읽어도 잘 안 읽혔는데
꾹 참고 읽어내니..
그 다음부터는 신세계가~
이 책에서 항해는 현재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과거는 제목이 다른 에피소드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제목이 항해로 다 똑같다.
여러 편의 항해가 나옴.
나는 선이의 인생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이 항해와 같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죽을 것 같이 힘들었어도 다시 살아내야한다,
망망대해를 헤쳐나가는 배처럼.
계속 나아가야 한다.
"낮과 밤이 바뀌어버리긴 했어도
수면의 패턴이 일정해지고 있다는 것.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
이따금 속이 쓰리고 기절할 것 같이
피곤해지는 증상은 죽음이라는
잔인하고 거대한 단어 앞에서
아주 괜찮은 정도로 쳐줘야만 했다." (28p)
2. Freedom
물질적인 조건이 필요없는 자유를 맛보는 모습을 담은 에피소드다.
선이와 해야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담은 에피소드라고도 할 수 있음.
Freedom은 총 2편으로 구성된다.
3. 달
음악은 추억을 담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걸 말하면서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소재들,
바다나 바람 같은 건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에 추억이 깃든다는 말을
이 에피소드로 풀어서 너무 좋았음.
인상 깊었던 구절을 공유해본다.
"음악이 없으면 서랍 같은 걸 엄청 많이 사야 될 거야.
원래는 음악 속에 추억을 넣고 다니니까.
오늘 우리가 이 곳에 온 추억도
새로 산 서랍 속에 넣고는 겉에 '작은 별'이라고 쓴 테이프를 붙여놓아야 할걸.
아마 번거롭겠지.
근데 그럴 필요까진 없어.
우리에겐 바다가 있으니까.
바다는 아주 큰 서랍이야.
우린 먼 훗날 바다 앞 모래사장에 걸터앉아서
오늘을 떠올릴 수도 있어." (52p)
4. 항해
뭉뚱그리면서 표현됐던 선이와 해야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5. 뱃노래
선이와 해야의 첫만남을 그렸다.
배의 갑판에서 선이는 해야의 뱃노래를 듣고
마음을 빼앗긴다.
뱃사공들을 홀렸던 사이렌의 노래처럼.
실제로 수록곡 뱃노래를 들으면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있는 듯하 기분이 든다.
한번도 들어본 적 없지만,
사이렌의 노래는 이런 노래였을 것 같음 ㅎ
"내가 두려워하던 건 이 거대한 파도 앞에 아무것도 아니구나.
심지어 내 죽음도 여기서는 너무 작은걸." (82p)
6. 예술가
선이가 해야에게 더 깊게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선이가 예술가에 대한 정의를 해야에게 말하면서
해야 또한 선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해야는 사람들마다 분야(스타일)가 다르다고 말하는데, (=예술가)
여기서 해야가 다른 사람과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이 복선으로 나타난다.
"거창한 걸 생각하지 마.
뱉은 말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냥 할 수 있는 만큼의 말을 하면 돼." (93p)
7. 보배
이 에피소드에서 선이는 여행에서 만난
여러 예술가의 이야기들을 해야에게 해준다.
그 중 환경미화원에 대해 말하는 구절이 있는데,
환경미화원은 이렇게 말한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더위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그 대가로 나무 막대기가 쓰레기가 되어요.
그건 어쩔 수 없지요.
이익을 위한 안타까운 현실쯤이라 해둘까요?
그게 쓰레기가 어디든 존재하는 이유랍니다." (111p)
하다못해 쓰레기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여기서도 복선이 존재하는데
해야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바다로 가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것)을 비치며
해야와의 이별이 곧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음 구절은 그냥 공감이 가서 적어본다.
"너도 현실을 경험하면 알게 될 거야.
꿈은 서커스에서 쓰는 붉은색 커튼가 같다는 걸.
화려하고 잘 찢어지지도 않지.
하지만 현실이라는 창문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것을 옆으로 걷어야 하는 날이 오고 만단다.
밤이 되면 다시 그것으로 창문을 가리고,
지쳐 울든 꿈을 꾸든 맘대로 해도 돼.
하지만 아침이 오면 다시 걷어내는 거야.
우린 꿈보다 하루를 살아야 하니까." (106p)
8. 항해
또 다시 현재.
추억을 등지고 계속 나아간다.
항해 - 추억을 등지고 계속 나아간다.
9. Freedom 2
가장 로맨틱한 수록편.
해야의 소원을 이뤄준 선이.
이 에피소드는 동명의 수록곡 Freedom과 들으면 정말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은 긍정을 기다리고 원하면서
실상은 사소한 불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부정적인 것만 쫓아다닌다고!" (134p)
10. 정원
선이는 해야의 고향을 알게되고,
해야의 숙명 또한 알게 된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데
예술가는 곧 해야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헬리크리섬이란 꽃이 피었어요.
아주 새하얀 색이었죠.
보다시피 주위에는 파란색 화과들뿐이랍니다.
아주 가끔 이런 일이 있어요.
자기 색깔과 다른 곳에서 피는 꽃.
(중략)
나는 그것을 잘라내는 일도 해요.
꽃이 아주 작아서 아픔을 느낄 줄 모를 때 말예요.
정원은 개성보다 조화의 아름다움이 더 큰 곳이니까요.
설령 꽃과 열매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조화를 무시하고 열린다면 모난 돌처럼 취급될 뿐이에요.
(중략)
헬리크리섬처럼 특별한 자리에 핀 꽃들 대부분은
스스로 괴로워하다가 죽어요.
여기 있던 파란 꽃들은 하얀 꽃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주위의 꽃들이 하얀 꽃을 얼마나 따돌리고 무시했을지 생각해봐요.
특별한 꽃들은 매일 괴로움에 몸부림쳐요.
자신도 자신의 색깔이 틀렸다고 생각하니까요.
특별한 꽃들은 아무리 물을 주어도 그렇게 서서히 고통 속에 말라 죽어요.
나의 역할은 그런 꽃이 아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작을 때,
태어나자마자 잘라주는 거예요." (147p)
책에서는 헬리크리섬이란 꽃이 해야의 심장이라고 묘사되는데,
결국은 잘라지는 꽃의 운명처럼 해야도 사라질 걸 짐작할 수 있다.
11. 물 만난 물고기
정말 동화같다고 생각했던 부분.
얼마 전 떠난 그 분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에피소드였고,
뜬금맞게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생각나기도 했다.
해야는 꿈꾸던 삶을 위해 바다로 갔다.
바다로 떠난 물고기, 물 만난 물고기.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돼.
네가 나를 찾아오기 전에 내가 네 옆에 있을 거니까.
내 옆에서 네가 주인공인 삶을 살아.
날마다 여행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떠나자! 아무도 없는 곳으로." (158p)
12. 고래
고래에게 작살을 던지는 우리는 파란꽃이다.
그렇게 하얀 꽃들을 괴롭히며 산다.
13. 작별 인사
마음을 정리한 선이.
14. 항해
선이는 여전히 해야를 사랑합니다.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 달을 화자로 노래불렀던 러블리즈의 Destiny처럼
선이도 자신을 조연으로, 해야를 주인공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해야가 주연인 책의 결말을 맺어야 한다면서해야를 보내주는데 흑흑 ㅠㅠ
너무 동화같잖아요..
오랜만에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이었다.
#책#책추천#독서#다산북스#다산북스북딩#북딩#악뮤#이찬혁#물만난물고기#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