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요 네스뵈
노르웨이의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스릴러는 여자를 증오한 한 어린 남자의 그릇된 증오가 평화로운 마을에 무서운 진실을 가득 안은 채 차갑게 우리 가슴을 죄어오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첫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됩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 줍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집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은 채.
아들의 목소리는 메마른 속삭임처럼 들렸다. 마치 다른 사람은 절대 들으면 안 된다는 듯이.
“우린 이제 죽을 거라고요.”---p.19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가 자신이 생각하는 아버지가 친부가 아니라는 스웨덴의 연구 결과는 그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다. 그 혼자만은 아니었다. 어머니가 더러운 유전자와 간통하는 바람에 잔인하게 요절해야만 하는 사람도 그 혼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십자군이 되어 그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치우고, 질병과 싸우는 사람은 그 혼자뿐일 것이다. 아무도 그런 그를 고마워하거나 찬양하지 않으리라.
엄마의 외도를 목격한 아들은 그 외도 당사자가 자신과 같이 젖꼭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현재 아버지가 친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를 알게 된 아들은 과거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이 놀림감이 되었다는 것이 외도로 인한 친부에게 유전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부터 위험한 복수가 시작됩니다.
완전 범죄를 꿈꾸면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것이고, 그것은 외도를 하는 여자들에 대한 복수이기도 한 것입니다. 범죄에는 항상 어떤 동기가 있듯 스노우맨 역시 어린 시절 보아 온 불륜과 외도로 비롯된 엄마의 과거 속에서 이 소설도 스릴러의 전형을 따른 듯합니다.
'스노우맨'은 첫음엔 서정적이면서도 문학성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듯하다 후반부 살인 사건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때쯤 끔찍한 스릴러의 진한 향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합니다.
한 겨울 눈이 오는 날 창문에서 눈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무서움이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𝕋𝕙𝕖 ℝ𝕖𝕕 𝔹𝕣𝕖𝕒𝕤𝕥
#레드브레스트#요네스뵈 🇳🇴 2013
⠀
⠀
“그건 헬레나가 병원에서 일하던 시절에 찍은 사진이라우. 정말 예쁘지?”
“네, 그러네요. 이상하게 어딘가 눈에 익어요.”
“이상할 거 없수. 거의 2천년 동안 성화에 그려온 얼굴이니까.” p577
⠀
⠀
(내가 대학교 1학년이던) 1999년,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얼마전 읽은 아리랑의 시대인) 1940년 대 초반으로 오고가는 전반부의 이야기 전개는 이름도 알 수 없는 노인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며 이 책에 쏙 빠져들게 만든다.
아! 물론 두번째 만나는 #해리홀레 형사는 너무 반가운 캐릭터였으며 (#스노우맨 을 먼저 읽은 관계로) 그의 히스토리를 알게되고 뭔가 더 젊은 느낌의 이 상남자를 느낄 수 있었다.
⠀
한마디로 미쳤다 존잼ㅋㅋ 미쳤다😆
2차 세계대전 🇳🇴 노르웨이의 역사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1945년 전쟁이 끝난 후의 평가는 덤
⠀
⠀
ᴍᴏᴅᴇʟ : @donghwanyoon ‘s wife @hyvaa_holic ㅋ
#스노우맨 2012 #요네스뵈 🇳🇴
⠀⠀⠀⠀⠀⠀⠀
⠀
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아침 11시, 무채색 하늘에서 쏟아지는 함박눈이 외계 행성의 무적함대처럼 로메리케의 언덕과 정원, 잔디밭을 침공했다. p530
⠀
이 책을 추천해준 친구가 고마울 정도로 이제라도 헤리 홀레 시리즈를 알게되어 다행이다. 북유럽 노르웨이 오슬로와 베르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쇄 살인사건은 등장인물들 이름이 어렵다는 것만 빼면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처럼 (아! 일본애들 이름도 쉽지는 않지만) 너무나 흥미로웠다. 마지막 두번의 반전이 이 소설의 백미가 아닐지
⠀
#헤리홀레#라켈#카트리네브라트#망누스스카레#비에른홀름#게르트라프토#이다르베틀레센#아르베스퇴프#마티아스룬헬게센 ⛄️
며칠이면 다 읽을 분량을 거의 3주 내내 붙잡고 있었는데도 반밖에 읽지 못 했다. 내용은 참신하고 스토리 라인도 괜찮았으나 글이 너무 잘 안 읽혀서 읽느라 힘들었다. 특히나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기억하기 힘든 것도 한 몫 한 듯. 여자를 살해한 뒤 스노우맨으로 만드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데 소재가 너무 흥미로워서 계속 읽고 싶지만 더는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