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오밀조밀 관리법이 포함된
메모 작성 및 관리 방법을 담은 책이다
워크플로이나 다이날리스트 같은 아웃라인 방식의 메모법을
매일 1분단위로 10회 작성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A4용지를 가로로 해서 수기로 적어야 하는게 룰이다
난 옵시디언에 정착했고 아옷라인, 로직트리도 잘 쓰고 있으니
그대로 꾸준히 계속 하면 될 것 같다
TV는 라디오를 밀어냈다. 무선통신은 유선전화를 사멸시켰다.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대체했다. 사라진 건 도구만이 아니다. 직업이었고 삶의 형태며 사고방식이었다.
한탸는 고아하다. 사고한다는 게 인간 아닌 신에 닿는 일이란 걸 이해한다. 폐기될 것 가운데 가치를 탐색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아름다움을 구한다. 칸트의 용도폐기 앞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는 이, 그가 있다면 폐지 쌓인 지하실도 보물창고다.
그는 안다. 라디오가, 아날로그가, 팩스가 사라졌듯 제 일 또한 달라지리란 걸. 일자리의 소멸만이 아니다. 편지 없는 시대가 기다림과 추억과 사색과 온건한 정서마저 앗아갔듯이 보물창고도 폐허가 될 테다.
지혜 앞에 어리석음을 택하는 건 자유가 아니다. 지혜에의 모욕이다. 불행히도 시대가 지혜를 모욕하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단 이를 나는 말릴 도리가 없다.
한탸 없는 이 세상은 너무 시시하고 번잡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