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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이아빠

@kkangyiappa
(9.0) 예전에 친한 친구가 읽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돌고 돌아 다른 책에서 언급된 것을 보고 책을 들었다. 예전에 읽었던 저자의 '칼의 노래'처럼 재미있거나 힘을 느끼게 하지는 못했다. 다만, 글로 밥을 벌어먹는 사람으로서 어떤 주제에서든 썰을 풀 수 있는 필력을 느끼게 했다. 또한 글쓰기의 고통을 보면서 글로 밥벌어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병과 징후들을 일반화했을 때 의학은 보편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 자부심은 앓고 있는 인간의 고통의 개별성과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인다. 나의 고통은 나의 생명 속에서만 유효한 실존적 고통인 것이다. 인간의 존엄은 그 개별성에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과 그 모든 배후의 문제를 다 합쳐서 세월호 제1사태라고 한다면, 제1사태 직후부터 이 나라의 통치구조 전체가 보여준 붕괴와 파행은 세월호 제2사태다. 이것은 또다른 난파선이다. 제1사태와 제2사태는 양태는 다르지만 뿌리가 같아서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 구분할 수 없는데, 과거의 제2사태가 오늘의 제1사태로 터져나오고, 오늘의 제2사태가 미래의 제1사태를 예비하고 있다. #삶이 우발적이라는 공허감, 보호받을 수 없고 기댈 곳 없다는 불안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허무주의로 몰아가고, 그 집단적 허무감은 다시 정치적 공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음악은,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결핍의 소산인 것만 같다. 스스로의 결핍의 힘이 아니라면 인간은 지금까지 없었던 세계를 시간 위에 펼쳐 보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상상력은 스스로의 결핍에 대한 자기확인일 뿐이다. #내가 문밖 아이들과 놀다 돌아오면 어머니는 "너, 걔네들 말버릇 따라 하지 마, 왜가리 짖어대는 것처럼 말하지 마, 반듯하고 조용히 말해라, 조용히 말해야 남이 듣는다"고 타이르셨다. 어머니는 종결어미가 불분명한 말을 싫어하셨고 늘 대하는 이웃집 아낙네들에게도 말꼬리가 분명한 존댓말을 쓰셨다. #연어들은 자신의 몸과 자신의 몸을 준 몸을 서로 마주보지 못한다. 이 끝없는 생명의 반복인 무명과 보시는 인연이고, 그 인연은 세상의 찬란한 허상이다. - 고형렬 '은빛 물고기'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

김훈
문학동네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4년 전
user

주미애비

@xifb8pqu3kqa
#딸기철수🍓 연어는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는데 삶의 의미를 둔다. . 우리는 어떤 삶의 의미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뚜렷한 삶의 목표없이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다니고 있는 건 아닌지... . 바다에서부터 먼 거리를 이동하고 강물을 거슬러, 폭포를 넘어 강 상류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힘이 빠진 상태이지만, 산란을 하기 위해 다시 힘을 모아 자갈을 파헤친다. 꼬리가 다 닳아서 안되면 다른 부위를 이용해서 산란할 장소를 확보한다. 그런 후 알을 놓고, 생을 마감한다. .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지만 연어들은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삶의 의미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산란을 위해 지금도 강을 찾아 이동 중이다. 📖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 겨울이 오면 강은 강물이 얼지 않도록 얼음장으로 만든 이불을 덮을 것이다. 강은 그 이불을 겨우내 걷지 않고 연어 알을 제 가슴 속에다 키울 것이다. 가끔 초록강의 푸른 얼음장을 보고 누군가 지나가다가 돌을 던지기도 할 것이고, 그 때마다 강은 쩡쩡 소리내며 울 것이다. 봄이 올 때까지는 조심하라고, 가슴 깊은 곳에서 어린 연어가 자라고 있다고. 📖 "강물을 믿지 못하는 연어는 강으로 돌아올 수도 없거든. 아마 우리의 알들도 강물을 믿을 거야" 📖 "거슬러오르는 기쁨을 알려면 주둥이가 찢어지는 입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그것을 뱃속에 있는 알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 "연어들이 편한 길로 가는 것을 좋아할수록 연어들은 해가 갈수록 차츰 도태되고 만다는 거야. 인간들에게 서서히, 조금씩 길들여지다 보면 먼 훗날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연어는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는 게 네 아버지 생각이었지" . #연어#안도현#문학동네#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동화스타그램
연어

연어

안도현
문학동네
8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