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누군가그녀를죽였다#히가시노게이고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
내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갖춘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애 캐릭터, 가가 형사 시리즈
✔ 추리 소설을 읽으며 범인을 직접 밝혀보고 싶다면
✔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특히 가가 형사 시리즈의 팬이라면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독신 여성 소노코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교통 경찰인 오빠 야스마사는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가가 형사는 사건을 맡게 되어
각자 범인을 추리한다.
용의선상에 오른
소노코의 옛 연인 준이치와 오랜 친구인 가요코
분명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열린 결말, 범인은 누구일까?
작가가 의도적으로
범인의 이름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끝낸다.
내가 생각한 범인이 맞는지 알수 없어
여러 번 추리하고 또 추리했다.
📘 켜켜이 쌓인 단서, 추리하는 재미
피해자와 용의자들의 인간 관계, 배신, 심리...
양파 껍질 까듯이 하나씩, 찬찬히 드러난다.
어떤 단서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범인에 대한 추리가 달라졌다.
누가 진짜 범인일까 줄타기하며
추리하는 재미를 느꼈다.
📍 얇게 배추, 깻잎, 고기가 겹겹이 쌓인 ❝밀푀유나베❞ 같았던 작품. 하나씩 단서를 걷어내며 범인을 추리하는 맛이 있었다.
#추리소설#가가형사#가가형사시리즈#가가교이치로#2025_104
#용의자들#정해연
독서 권태기가 왔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스릴러소설 이지만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이 없어
단숨에 술술 읽었다.
용의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범인을 추리했다.
특별한 트릭도 없는데
역시나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탄탄하다. 재밌다.
사람들의 저열한 속내, 악의, 진심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작가의 상상력의 밑천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역시나 믿고 읽는 정해연 작가의 작품이다.
#스릴러소설#술술읽히는소설#소설추천#2025_16
제목 용의자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작가 정해연
유괴의날로 유명한 정해연 작가의 책이다.
용의자들은 각 인물의 시점을 돌아가며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만 18세 a양의 죽음. 그 죽음을 둘러싼 용의자들.
유정이는 조용한 아이였다. 원한 살 일이 없어보이는 유정이가 폐건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를 통해 실종 당일 담임교사한테 연락을 한 걸로 보이나, 담임교사는 유정이를 만나지 않았다 주장한다.
한편 유정이 집에 누가 침입해서 유정이 방을 뒤진 흔적이 발견된다. 그 범인으로 유정이의 남자친구인 승원의 엄마 근미가 지목된다.
근미가 유정이집에 몰래 침입하면서까지 훈치려했던 물건은 뭘까
유정이는 왜 죽은 걸까
몰입감을 높여가며 책은 결말이 난다.
『줄리아나 도쿄』는 읽었지만 『소녀 연예인 이보나』는 읽지 않아서, 『마고』는 읽었지만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는 읽지 않았기에 갖게 되는 어떤 부채감. 한정현은 분명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나가는 작가인데 나라는 독자는 '한정현 월드'에 어중간하게 걸쳐 있으니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다. 첫 소설집 이후 발표된 단편 중 몇 편을 읽으면서 이 작가가 도대체 뭘 하려는 작가인지 감도 잡았고. 책의 뒤표지 카피를 참조하자면, 한정현은 흩어진 역사를 그러모아 소설로 그려내는 아키비스트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방면에서 그는 유능하다.
유능함과 별개로 이 작품이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탐정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데 초반부터 범인이 누군지 밝히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윤박 교수를 살해한 사람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를 살해했으리라 의심받는, 그러니까 용의자, 그것도 '여성' 용의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말했다시피 그들은 교수를 살해하지 않았지만, 그들과 교수 사이에 있었던 일을 탐정과 기자가 파헤치는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진다. 진실은? 추악하기도 하지만 눈물겹기도 하다. "서로가 서로를 매일 조금씩 살려"(204쪽)왔다는 진실이 무엇보다 중요할 테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작년 1학기에 들었던 '신화와 역사'라는 수업의 기말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동시대를 어떻게 서사화할 것인가 - 너와 나와 제삼자의 이야기」라는 거창한 제목 아래 써 내려간 조악한 글. 부러 이 글을 언급하는 것은 내가 거기 이렇게 썼기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아주 많은 사건이 있었고, 있고, 있을 것이다. 주목받는 것은 그 사건 전후의 상황과 그 사건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모든 신화와 역사는 항상 이를 조망했고, 그렇게 취사선택되어 전해지는 이야기를 내면화하는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선택하여 기록한다. 거시사의 담론에서는 동시대의 모든 것이 조망될 수 없다. 그러나 미시사의 담론에서는 가능하다. 이름도 생소한 20세기의 인물 ‘정웰링턴’을 복기하는 것은, 엘리트 담론과 거대 담론에 의해 주변화되고 예외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역사 서술에서 배제되었던 역사적 소수자를 역사의 주체로 수용하고 그들의 생생한 삶을 역사화하는 시도 그 자체다." (정지돈의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문학과지성사, 2020)에 관해 썼다)
한정현은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썼다. 소설로써 "이면의, 너머의, 곁의 계보를 구상"(210쪽)하고 싶다고. 나는 그가 잘 해내고 있다고 믿는다. 그의 소설을 통해 '그런 사람'이 그저 '사람'이 되기를, 사랑할 수 없었던 이들이 사랑하기를, 그리하여 이 모든 "낙관"(182쪽)이 세상과 우리를 감화하기를 바란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