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원 >
📚반지하에서 만난 공존의 진실!
📚벌레와 인간, 그리고 도시의 이야기!
📚절자 저자 '지층거주자: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
🪰반지하에서 시작된 혐오와 공존을 기록한 그래픽노블 !<지층거주자>는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바퀴벌레, 돈벌레, 초파리, 쥐, 고양이 ,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서로의 삶에 동의 없이 살아가는지를 그린 작품으로, 살생의 목록이자, 회피의 역사이고,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벌레 이야기가 아니다. 바퀴벌레, 돈벌레,초파리, 쥐, 고양이와의 만남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쉽게 혐오를 선택하는지,그리고 얼마나 자주 폭력의 책임을 회피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벌레를 단순히 혐오하거나 인간 중심적으로 정당화하지 않는 이 작품은 왜 어떤 생명은 쉽게 죽여도 되는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벌어지는 비자발적 공존!단순한 벌레와 인간의 동거를 그린 작품이 아니라, 생명 윤리와 사회적 공존을 담은 작품이다. 반지하라는 공간은 한국사회에서 빈곤과 주변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저자의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잘 살려내어 전혀 무겁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그래픽노블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단순한 만화라기보다, 이 작품은 도시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 중심적 사고를 비판하는 철학적인 작품이다. 벌레와 인간의 공존은 불편하지만, 그와 동시에 생명과 존재의 경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이 작품의 화자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방치할 것인지, 쫓아낼 것인지, 죽일 것인지 등등 하지만 선택을 늘 쉽지 않다. 그리고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 살해는 기억으로 남게 되고, 공존은 불편하고, 외면은 결국 또 상처가 된다. 이 작품은 인간을 도덕적 우위에 올려 놓지 않았다. 동물이나 공춘을 감상적으로 소비하지 않았다.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인간과 벌레, 쥐,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지만, 자신이 혼자산다라는 믿음을 깨닫게 되지만, 결국은 우리는 공존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바퀴벌레나 초파리 같은 존재를 왜 우리는 쉽게 죽여도 되는 대상으로 여기는지, 왜 어떤 생명은 존중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생명 가치의 위계에 대해 한번 생각보게 한다. 인간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 존재들까지 함께 거주하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혐오의 대상은 단순히 제거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거주자라는 것. 단순히 벌레와 인간의 동거를 기록한 작품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 중심적 사고를 흔들고, 불편한 공존을 성찰하게 하는 철학적인 그래픽노블! 반지하라는 공간을 벌레, 쥐, 고양이와의 공존이라는 은유로 풀어냈고, 사회적 성찰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생명 가치와 윤리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하고, 그래픽노블 형식을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그려내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읽는내내 혐오와 불쾌감은 있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공존을 기록한 철학적 그래픽노블으로, 사회적 현실과 생명 윤리를 동시에 성찰하게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세종마루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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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공 후에도, 돈을 엄청나게 번 후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 후에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 머무는 삶은 견디는 삶이고 녹슬어가는 삶이다. 우리는 녹슬어 사라지지 말고 닳아서 사라져야 한다. 닳아서 사라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순간에도 한 걸음만 앞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P.163 중에서
감히 얘기하는데 독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쾌락이다. 욕심이 사라지고 사랑이 충만해진다. 읽던 책의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는다. 비유와 상징,은유로 압축된 문장이 '나'라는 압축 해제 파일을 통해 가슴속에 알알이 다운로드된다. 그 문장들은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 뒤집히게 하고, 한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P.201 중에서
젊은 작가가 상도 받고 여러 평론가들이 극찬도 했다길래 기대하며 시작했지만, 솔직히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지루한 건가, 작가가 학자들을 등장시켜 온갖 텍스트를 인용하는데 내가 그걸 잘 몰라서 지루한 건가, 지적 허영을 허용하는 이야기 자체에 대해 내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건가 고민하고 의심하며 절반을 읽었다.
하지만 모두 읽고 나니 평이 좋은 이유가 이해는 되더라. 이전에 읽었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 떠오르기도 하는, 인용과 번역과 오해 또는 재해석과 창작과 거짓말을 넘나드는 작가 연구는 이야기의 줄기를 이룬다. 그리고 이야기의 뿌리가 되는 “사랑은 모든 것을 혼란시키지 않고 섞는다”는 문장은 주인공 도이치의 괴테 이론과, 단골 술집과, 좋아하는 칵테일과, 뒤로 가며 밝혀지는 그의 여러 인간관계들과, 아내가 취미로 만드는 테라리움과, 오랜 지인이나 딸의 비밀들까지 모든 것을 관통한다. 다 읽고 나서야 그 짜임새와 은유들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작가의 치밀함에 조금 감탄하게 된달까. 다시 읽으면 또 숨은 것들을 찾을 수 있어 즐거울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지 다시 읽지는 않을 거라는 예감도 든다. 후후.
독서 내내 생각했던 점은 다음과 같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작가의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한다기 보다는 상상력에 기반한 망상에 불과한 것인가?'
실제로 책의 구성과 전개가 한 편의 영상을 보는 것 같았기에, 나는 독서중 끊임없이 긴장감과 호기심을 가지며 책의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러나 독서하는 자들이 항상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후반 챕터에서 서서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 해결된 것이 없는데, 왜 벌써 남은 장수가 이것 뿐이지?'
...
결론이 너무나 아쉽다.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열린 결말의 형상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2009 멀티 문학상 심사평에 의하면, 당시 심사위원이 주목한 본 작품의 작가의 작품이 네 편이었다.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 주제의식 등 이런저런 평가를 거쳐 결과적으로 해당 작품 '절망의 구'가 멀티 문학상을 수상받았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서도 계속해서 무언가에게 쫓기는 우리네들의 고민과 불안을 담고 있다고 적혀있다.
이 '절망의 구'로 인한 전지구적인 절망 상황이 은유하고 있는 더 큰 우리 자신만의 고독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나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바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사하는 바를 마지막에 몰아서 전하려는 나머지 '절망의 구' 그 자체에 대해 독자가 품을 수 있는 의구심에 대한 실마리는 하나도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그럼에도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