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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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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이고 행복입니다. 그런데 우린 왜 자꾸 이 당연한 진실을 잊어버릴까요? (『지구인에게』 '작가의 말' 중에서) 괴물을 등에 업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사람들은 가족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다. 길에도 종종 괴물을 업은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서로에게 미움의 칼날을 들이댄다. 때로는 교실에서도 괴물을 등에 업고 있다. 이유 없는 괴롭힘과 비아냥으로 상처를 입힌다. 아이들은 괴물을 향해 불을, 새총을, 포획 줄을 던져보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괴물일 뿐이다. 결국, 괴물은 작은형을 삼키고 말았다. 그제야 가족들 등에 업힌 괴물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미안했음을 깨닫지만, 더이상은 사과를 전할 상대가 없어 오래 아프다. 고마움을 깨닫지만, 감사를 전할 상대가 없어 오래 헤맨다. 『지구인에게』를 읽고 나서 가만히 거울을 바라봤다. 나에게도 무서운 괴물이 붙어있을까 하고. 아마 누군가를 미워하고, 가시가 돋친 말을 할 때는 나에게도 괴물이 붙어있겠지. 나는 보지 못하는 그 괴물을, 우리 아이가 볼까 봐 두려워졌다. 제발, 부디- 조금이라도 더 선한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짙은 다짐을 남기는 『지구인에게』는 이루리 작가님이 작은형에게 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오래전 일찍이 떠나보낸 작은형을 오래오래 가슴에 품고 살았고, 이 작품과 함께 비로소 떠나보냈다고. 그래서 『지구인에게』는 '이별했지만 이별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그림책'인가보다. 본인도 아직 어렸으면서, 어린 동생을 아픔으로부터 구하고자 했던 작은형. 그리고 그 사랑은 작은형 스스로가 바랐던 따뜻하고 행복한 가족, 꿈을 향한 삶을 동생에게도 선물한다. 그 덕분에 우리는 괴물과 폭력으로 시작해 사랑과 감사함으로 끝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는 여기에 '이별해야 할 것들과의 이별을 위한 책'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지구인에게』에 등장하는 폭력과 폭언이나 미움 같은 것들을 잘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 내 아이 앞에서 괴물이 되지 않겠다고 마음먹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 아이의, 또 보호가 필요한 누군가의 '작은형'이 되어 폭력과 폭언, 아픔에서 작은 영혼들을 지키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하기 때문이다. 이 묵직한 깨달음과 감동은 모지애 작가님의 일러스트 때문에 더욱 진하다. 전작들에서도 놀라운 감동과 상상력을 보여주셨지만, 특히 『지구인에게』에서는 '색'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큰지, '분위기'에 담을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많은지를 온전히 느끼게 한다. 만약 “다 큰 어른이 그림책을 보고 울다니!”라고 말한다면, 그건 『지구인에게』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부디 더 많은 어른이 『지구인에게』를 만나면 좋겠다. 그래서 틈틈이 자신의 등에 괴물이 붙어살지는 않는지 들여다보면 좋겠다. 가시가 돋친 말들과 날카로운 시선들이 당연한 듯 자리 잡아가는 세상에서, 상처받는 작은 영혼들이 없도록 우리가 모두 '작은형'이 되어주어야 한다.
지구인에게

지구인에게

이루리
이루리북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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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내일이면 학부모가 되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 “학부모 선배님. 학교 갈 때 이것만은 꼭! 준비해라! 뭐 있을까?” 하고 말이다. 친구는 뭔가 학구적인 대답을 원했나 모르겠지만, 나의 대답은 “젓가락질과 매운 것을 먹는 입이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정말 내가 뼈저리게 느낀 엄청난 “문제”였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 책가방도 사고, 문구도 사고, 학교생활에 대해 엄청난 교육을 했는데, 내 잔소리와 걱정이 우스울 정도로 아이는 학교생활을 척척 적응하더라. 아마 이것은 우리 집 뿐 아니라 모든 집에서 느낄 터. 정작 나의 걱정이 늘어졌던 것은 “급식”이었다. 어른용 젓가락질을 가르치지 않았던 탓에 아이는 원시인처럼 “창”권법으로 반찬을 집어 먹거나, 숟가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고, 유치원보다 매워진 반찬 덕에 맨밥을 먹고 오기 일쑤였던 것. 그래서 작년 3월, 우리 아이는 젓가락 특훈을 시작했다. 젓가락질 잘 못 해도 밥만 잘 먹는다는 건 “뻥!”이었다. 젓가락질을 못 하면 엄마는 안주는 소시지도 못 먹고, 콩장도 못 먹고, 매운 김치도 찢을 수 없다. 그렇게 젓가락은 우리 아이에게 배고픔과 좌절과 슬픔을 다 가르쳤다. 지금은 잘하냐고? 웃픈 말이지만, 여전히 이상한 젓가락질을 하지만 이상하게도 잘 먹는다. 맞다. 지나고 보니 젓가락질을 잘 못 해도 밥만 잘 먹는다. 생각해보면 사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진땀을 빼고 세상이 무너질 듯 걱정하지만, 막상 익숙해지면 쉬워지지 않나. 이루리 작가님의 신간, 『젓가락은 처음이야』는 그런 처음의 서툴고 설레는 감정을 잘 캐치한 그림책이다. 곰은 잘하지도 못하면서도 꼭 젓가락으로 뭔가 먹고 싶어 조바심을 낸다. 혼자 젓가락을 연습하고자 토마토를 들고 달아나기도 하고,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애쓰다 문득, 손으로 마구 집어 먹어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곰이 결국에는 젓가락질을 했는지 아닌지는 나오지 않지만, 두려움을 떨쳐낸 것만으로도 무척 기특하지 않나.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처음 젓가락질을 하던 때가 떠올라 깔깔 웃을 수 있었다. “맞아, 젓가락질 못 해도 숟가락으로 막 퍼먹으면 돼”라는 우리 꼬마의 얼굴을 보며 실패에도 상처받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아이라 기쁘다는 생각을 했다. 『젓가락은 처음이야』는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젓가락질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을 엿볼 수 있고, 포크로 먹어도 괜찮다는 오리의 모습에 엄마의 마음을 담아본다. 물론 살면서 어려운 것을 수시로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더디게 배워도 된다고, 더디게 커도 된다고 응원하며 기다리는 엄마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꼭 젓가락이 아니라도 좋다. 매일 시작이고 도전인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곰의 마음이 되어보기도 하고, 오리의 마음이 되어보기도 하자. 때론 토마토를 그럴듯하게 잡아내는 성공을 누리기도 하고, 마음만 앞서 토마토를 놓쳐버리기도 하겠지. 하지만 늘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도전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주면 어떨까? 생각해봐라. 한때 우리 아이들은 똥만 잘 싸도 박수를 받던 아이들이었다. 그때의 마음은 똑같으니, 젓가락질만 잘해도, 책가방만 잘 싸도, 학교만 잘 가도, 응원하고 격려하다 보면 언젠간 무엇이든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 모든 아이의 시작을, 처음을 응원하는 눈부신 그림책, 『젓가락은 처음이야』였다.
젓가락은 처음이야!

젓가락은 처음이야!

이루리
북극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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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년

@goo9oo
자아 이미지의 무한한 가능성, 구축 방법, 예시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자아 이미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거나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 마음 속 어린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 왜 그리 힘들어 했는지... 이제 용기를 갖고 내 앞에 있는 자유를 누리도록 다짐하는데에 도움을 준 책이다. 실수 자체는 내가 아니다. 전투기 비행사는 백미러를 보지 않는다. 목표 설정. 신뢰할 것. 긴장을 풀것. 학습. 실행 인생에 한계를 짓지 마라. 생각한대로 이루리라.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부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부와 성공을 부르는 마음의 법칙 사이코사이버네틱스)

맥스웰 몰츠
비즈니스북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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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ㄱ 감성과 개성 가득한 출판사 북극곰 알지? ㄴ 누구나 한번 보면 빠지는 그림책이야. 그 출판사에서 ㄷ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가 출간되었는데, 글쎄 ㄹ 라면 갖고 싸우는 애들이 나온대 ㅁ 말도 안 된다고? 못 믿겠으면 너도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ㅂ 보면 되잖아. ㅅ 상상력을 말도 안 되게 자극하고 ㅇ 일러스트도 정말 재미있어. ㅈ 재미도 정말 대단하지만 ㅊ 초성 그림책을 읽다 보니 한글의 우수함과 ㅋ 코리아의 대단함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더라. ㅌ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르고 뛰어다니고 싶을만큼 뿌듯해지는 그림책! ㅍ 푸하하 웃고 즐기기만 했는데 나도 모르게 ㅎ 한글의 매력에 풍덩 빠지는 그림책,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읽지 않고 못 배길걸?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님, 이루리 작가님. 우리 아이는 영광스럽게도 우리 작가님을 두 번 만났는데, 처음에 먼발치에서 작가님을 뵙고는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녀석이 “북극곰 그림이랑 닮았어”라고 표현했고, 두 번째는 “너무 떨려서 어떻게 그런 멋진 그림책을 쓰시는지 말도 못 했어!”라고 아쉬워했다. 그런 아이가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를 읽었을 때의 반응? 말해 뭐해. 자기도 이루리 작가님처럼 멋진 글을 쓰고 싶다고 난리가 났지. 아이와 ㄱ~ㅎ을 써놓고 이런저런 문장을 조합해보고 이야기를 만들며 아이가 한 말은 “어라, 나도 꽤 그림책 작가님 같은데?”였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우리 아이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아마 초성으로 이런저런 문장 만들기를 하다 보면 모든 집에서 작가탄생을 맛볼 수 있다. 한글은 원래 그렇게 멋진 거니까.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니까.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는 일단 유자 작가님의 익살넘치는 일러스트가 너무 매력적이다. 젓가락 위에 앉은 고릴라와 너구리라니. 더욱이 그 자세라니! 그저 일러스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피식, 나온다. 그뿐인가. 라면 위에 고명으로 뿌려진 한글, 감정의 변화까지. 일러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정말 엄청나다. 아직 글씨를 읽지 못하는 꼬꼬마들이라도 이 책을 충분히 사랑할 수 있게 만들 만큼, 풍부한 감정을 느끼는 일러스트다. 일러스트의 매력에서 신나게 헤엄치다 보면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의 두 번째 매력을 절로 느끼게 된다. 초성을 맞추어 이렇게 재미있는 문장을 만든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거야? 이렇게 짧은 문장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루리 작가님의 재치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가장 어려운 글은, 가장 짧은 글이라는 말을 다시 깨닫는다. 사실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의 진짜 매력은 책을 다 읽은 후 시작된다. 모든 집에서 그림책 작가님이 탄생하는 세상, 얼마나 멋진가! 아이들과 초성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보다 보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로 깨닫게 되기도 한다. 우리집에서는 원래도 초성 퀴즈를 즐겨왔는데, 초성 놀이를 하다 보면 어휘력이 발달하고 상상력과 창의력도 커진다. 그래서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를 아이와 읽으신다면 꼭 초성 놀이를 해보길 추천해 드린다. 꼬꼬마라면 단어 만들기, 꼬마부터는 문장 만들기 놀이를 하다 보면 우리 칩처럼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리아이의 기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터. 북극곰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독후활동지로 초성 카드를 만들어 놀이를 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린다. 특히 한글을 배우는 중인 아이들이라면, 이 독후활동지로 한글 놀이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같은 그림책을 만나면 그림책이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 할 친구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어 마음이 힘든 날에도, 버스정류장의 초성으로 말놀이를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라며, 전국이 초성 놀이하는 날까지~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야, 활약을 부탁해!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ㄱㄴㄷ으로 만든 로맨스 그림책)

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ㄱㄴㄷ으로 만든 로맨스 그림책)

이루리
북극곰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