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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2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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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처칭한

arte(아르테)

[세트] 잠중록 1~2 세트 - 전2권

[세트] 잠중록 1~2 세트 - 전2권

처처칭한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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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아. 이 책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이 책은 정말이지 한 장도 대충 읽어 내릴 페이지가 없다. 사극이나 판타지의 경우는 너무 어려운 배경을 묘사할 때 나도 모르게 빠르게 대충 읽어 내리게 되고, 추리소설은 사건을 너무 질질 끌거나, 내가 이미 추리했을 때 넘겨버리게 된다. 또 로맨스도 그렇다. 평소 로맨스소설을 잘 읽지 않지만 종종 읽다 보면 그들이 엇갈릴 때 너무 답답해 휘리릭 넘겨버리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걸까? 사건을 해결하고 지루해 질만하면 섬세하게 심리를 묘사하고, 또 한 고비를 넘어 오르막을 오르고자 하면 숨이 찰 만큼 빠르게 올라가게 만든다. 몇 백장이나 되는 분량이 눈 깜빡 할 사이에 넘어간다. 아껴서 읽어야 3권을 받을 때까지 참을 수 있으리란 책친구님의 조언대로 아껴 읽느라 정말 혼이 났다. 이젠 또 3권이 올 때까지 병이 날 것 같고, 4권이 나올 때까지 힘겨우리라 예상이 된다. 문득 학창시절, 태백산맥이나 토지를 읽을 때의 내가 떠올라 웃음이 난다. 아. 그 놈의 장편이란. ⠀⠀⠀ ⠀⠀⠀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본인의 일가족을 죽인 살인범이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환관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재하와 그를 지척에 두고 사랑하면서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이서백. 안타깝게도 그들은 늘 뭔가 사건에 휩싸이고, 스스로의 마음도 모르고 엇갈리며 살고, 설사 본인의 마음을 알아도 어찌하지 못할 사이로 산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서백이 단 하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도 너무 슬픈 일이고, 한때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이제는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는 재하도 가슴 아픈 일이다. ⠀⠀⠀ 그들은 늘 함께 있지만, 그 손을 뻗어 닿을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지만, 정작 한 순간도 닿을 수 없는 이들. 몸도 마음도 반 보 안에 있지만 지구 반대편보다 더 멀기만 한 반보를 앞둔 이들. 그래서일까. 그들과 닿는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어딘지 시린 사연을 담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이 책에 더 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구든 아픈 손가락 하나쯤은 지니고 사는 오늘날의 우리들 같아서. ⠀⠀⠀ 이번 화가 특히 더 가슴이 아팠던 것은 가진 것이라곤 오기뿐인 아비의 모습에서였다. 결핍이 가득한 삶 속에서, 삐뚤어진 마음으로 딸에게까지 모진 모습만을 보여왔던 한 아비는, 결국 진심을 말하기도 전에 딸과 멀어져 버린다. 그런 딸이 사지로 내몰리고 결국 아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이 부분을 보며 나는 현실도 과거도 가지지 않은 자에게 더욱 가혹한 세상이란 생각이 들어 가슴이 저렸다. 딸을 성폭행 한 무리들에게 칼을 휘둘러 범죄자가 된 가난한 아빠의 뉴스도 떠올랐다. ⠀⠀⠀ 현실과 다르게 책에서는 속 시원한 결말을 꿈꾸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결말은 알려진 가해자조차 가해자가 아니었고, 어쩌면 그녀조차 피해자였다. 부모의 욕심에, 외로움에, 주변의 이용에 가련히 남겨진 외로운 사람. 어쩌면 공주는 자신에게 영원히 채워지지 않았던 그것을 얻으려 했을지 모른다는 말에 나는 문득 공주조차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 잠중록을 한마디로 정리하라고 하면, 나는 감히 “리뷰를 쓰려고 앉아서 다시 읽게 하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실제 내가 리뷰를 쓰려고 앉았다가 다시 책 한 권을 몽땅 다 읽었고, 다시 읽으면서도 긴장을, 재미를, 속상함을 다시 느꼈다고 한다면 그 재미는 따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3권을 읽게 될 며칠이 너무나 길게 느껴질 것 같다. 정말 큰일났다. ⠀⠀⠀ #잠중록 #잠중록2 #처처칭한 #아르테 #아르테책수집가 #책수집가1기 #책수집가3기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21_arte ⠀⠀⠀
잠중록 2

잠중록 2

처처칭한
arte(아르테)
6년 전
김현정
김현정@gimhyunjungz9ee

그정도인가요^^ 리뷰읽다가책이너무너무궁금해지네요~~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