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도 몰랐던 거지. 그 기억 하나가
겨우 자신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걸. 나는 그때 분명히 봤어. 기억의 힘을.'
"처음에 뭔가 깨달았을 때는 날아갈 것처럼 좋아요. 내가 현명해진 것 같고, 인생이 더 명료해진 것 같고, 머릿속이 그늘한 점 없이 또렷해. 맑아. 그 깨달음으로 한동안은 잘 살지. 그러다가, 또 사는 게 힘들어져. 하지만 다행히 또 다른 깨달음이찾아와. 그럼 그 깨달음으로 한동안은 또 살아. 그러다 또 새로운 걸 깨닫고, 또 다른 걸 깨닫고, 또 깨닫고 계속 깨달아. 근데, 그게 사실은 ∙:.::•같은 깨달음일 때가 많은 거지. 깨달은 순간을 망각하고는 처음 깨닫는 것처럼 같은 이치를 다시 깨닫는거라고. 인간이, 한 인간이 깨달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거였다고.
인생이라는 큰 들은 반복되는 게 맞아요. 그건 바꿀 수 없
어. 하지만 디테일들, 그 디테일은 바꿀 수 있어. 쉽게 말해서, 내가 영화감독 되려고 했다 했죠? 영화를 보면 결국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건, 그 원형은 크게 바뀌지 않아. 관객들이 익숙하고 좋아하는 플롯은, 그런 이야기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그냥 새로운 에피소드만 추가되는 거야. 그래서 제길, 꼭 인간이 아니어도 에이아이가 그렇게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그건처럼! 인생도 그 디테일이 바뀌는 것뿐이에요. 그 디테일이.....기억이란 말이죠."
인상적인 기억이 중요하다고. 그런기억 몇 개면 인생 전체를 버티니까 말이야. 그래서 값이 나가는 거라고.그런 기억 하나 갖는 게, 참 의미가 있다고.무 슨 말인지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