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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경영하라 (도대체 왜 직원들은 변하지 않는 거야?)

뇌과학으로 경영하라 (도대체 왜 직원들은 변하지 않는 거야?)

김경덕

피톤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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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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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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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을 세심하게 조정하고 노동자가 퇴근 후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회사의 결정과 기업 문화에 달린 문제이다. 이는 고용주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정책 변수이며, 잠재적으로는 사회적 규범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 P.188 중에서 ​ ​ 고용주들은 장시간 노동을 직원의 노력과 충성심의 신호로 보고, 장시간 노동한 이들에게 보상을 내린다. 고용주들이 조직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할' 의지를 보이는 것보다 더 강력한 충성의 증거는 없다. ​ P.192 중에서 ​ ​ 고용주들이 긴 노동 시간과 끝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을 선호하면, 직원들은 장시간 노동에 보상이 따라온다는 것을 알고 이에 맞추어 반응한다. ​ P.193 중에서 ​ ​ 직원들은 결국 장시간 근무 문화에 공모하게 된다. 각 직원들은 상사의 눈에 띄기 위해, 자신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고용주들이 유급 후가와 유연 근무제 등을 내놓아도 막상 그러한 혜택을 이용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 P.195 중에서 ​ ​ 해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노동과 교대 근무가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장시간 노동이 정말로 고용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장시간 근무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여러 숨은 비용을 부과하지만 그것이 이를 상쇄할 만한 이익을 기업에 안겨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 P.195 중에서 ​ ​ 장시간 노동은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되기도 하고 고용주들에 의해 강요되기도 한다. 아니면 시간당 임금이 너무 낮아 과도한 시간을 일해야 겨우 먹고살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든,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 P.197 중에서 ​ ​ 노동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수십 년간 이루어진 수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를 장시간 노동을 제한할 수 있는 정책과 관행으로 통합하기 위한 관심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 P.199 중에서 ​ ​ 장시간 노동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증가시키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 P.201 중에서 ​ ​ 여러 증거가 명확히 보여주듯이, 우리는 경제적 성과를 위해 노동 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다. 장시간 일하는 직원들을 좋아하는 회사가 너무나 많은 게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과로하지 않는 직원들을 둔 기업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명확한 증거로 드러나 있다. 장시간 노동을 피한다면 직원들은 더 건강해질 것이고 직원과 고용주 모두가 부담하는 의료비는 더 낮아질 것이며, 직원 생산성과 혁신성은 떨어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P.202 중에서 ​ ​ 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우리는 보다 유연한 근무 형태를 제공하고, 더 넉넉한 휴가 제도를 마련허며,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과도한 노동 시간과 직장-가정 갈등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안는 것은 고용주와 노동자 양측 모두이기 때문이다. ​ P.208 중에서 ​ ​ 나쁜 선택을 하면 나쁜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멈춰라. 직장에서 자신을 돌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실행하며, 할 수 없다는 변명은 그만둬라. 그 대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제한하라.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 친구들과 충분한 시간은 보내라. 사람의 안녕에는 사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또한, 고용주의 편의를 위해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제왕 절개를 선택하지 말라. ​ P.213 중에서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업이나 고용주, 그리고 일과 삶의 다른 측면들을 고려할 때 당신의 선택과 행동이 스스로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인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급 좀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갖 고생을 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사방에 넘쳐나지만, 당신이 그들 중 하나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P.214 중에서 ​ ​ 직장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려는 고용주의 노력은 종종 잘못된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바꾸기는 어렵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그저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시시한 종류의 복리후생이나 자질구레한 혜택 제공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다. ​ P.217 중에서 ​ ​ 훌륭한 인력을 영입하여 유지하고 또 동기를 부여하는 기업 , 그리고 직원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는 직장은 직원들에게 앙증맞은 편의 시설들을 제공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혜택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 낮잠용 방, 무료 음식, 반려견과 함께 출근을 허락하는 제도 같은 것들로 스트레스가 넘치는 직장 환경을 보완할 수는 없다. ​ P.218 중에서 ​ ​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는 사람의 안녕을 증진한다. 그렇다면 이어질 질문은 기업들이 어떻게 끈끈한 인간 관계와 사회적 지지의 문화를 촉진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 P.240 중에서 ​ ​ 인간관계 구축과 사회적 지지의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 직장에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여러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선 해로운 직장 환경을 만드는 일들부터 그만두면 된다. ​ P.240 중에서 ​ ​ 사람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면 팀워크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직원들 간의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며 사회적 지지가 감소하여 직장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강제 등수 매기기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직원들 대상의 상대 평가가 얼마나 사회적 지지를 감소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사람들을 서로 대립시키면 내부 경쟁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P.241 중에서 ​ ​ 사람들이 해로운 직장에 머무르는 이유 중 분명한 하나는 경제적 이유이다. 물려받은 재산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일자리를 얻고 수입을 올려야 한다. ​ P.255 중에서 ​ ​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에게 가해지는 해로움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직관적 설득력이 뛰어나지만, 역시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위험을 감수하여 그 대가를 받는다는 주장에 관한 경험적 증거가 놀랍도록 허약하다는 것이다. ​ P.262 중에서 ​ ​ 새 직장을 찾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며, 이 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직장에서 유발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현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 직장까지 찾을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해로운 직장에 그대로 갇혀 있게 된다. 스트레스에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 P.263 중에서 ​ ​ 경쟁적이고, 성과 중심적이고, 각종 지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직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잘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그곳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당신은 그 정도의 압박감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이며 최고의 인재들과는 경쟁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 P.266 중에서 ​ ​ 자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또 남들에게 보이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그 부족한 무언가가 자기의 자존감과 결부되어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 P.268 중에서 ​ ​ 우리가 자존감을 유지하려면 스스로 실수를 하거나 멍청한 짓을 했다고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나쁜 직장에서 일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헌신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겨난다. 자기가 한 결정에서 자기 자신을 떼어놓거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결정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인간은 합리화의 달인이다. ​ P.270 중에서 ​ ​ 너무 자주 직장을 옮기면 회사들이 자신을 문제가 있어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안 좋게 볼 것이라 우려하기도 한다. 게다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자기 오류를 인정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그렇게 애써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거나 상황이 실제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사람들은 직장이 자신의 안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그곳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 P.272 중에서 ​ ​ 우리는 술을 끊고자 한다면 음주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흡연이나 약물 사용, 체중 조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정상적이고 적절한' 음주 습관, 식습관 등에 관한 사회적 기준을 함께 만들어낸다. ​ P.274 중에서 ​ ​ '노동'이 단지 고통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며, 직장이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해롭지 않은 곳이 된다면 어떨까?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료 지출이 줄어들고, 생산성과 실적은 더 높아질 것이다. 신체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은 굳 이 증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만약 해로운 업무 환경을 바꾼다면 사람들은 '월급 좀 받으려다가 목숨을 잃는' 일을 더는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P.288 중에서 ​ ​ 기업들은 항상 이윤을 내고 주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에 위배된다고 여겨지는 직원 중심 경영 방침은 종종 외면당한다. ​ P.312 중에서 ​ ​ 직장 안전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직업에 따라 위험의 수준은 다르지만(예를 들어 광부는 대학교수보다 휠씬 더 위험한 일 을 한다), 문명화된 나라라면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하다가 얻게 되는 피해와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규제 조치들을 강제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이성적인 생각이다. ​ P.314 중에서 ​ ​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람의 생명 그리고 그와 연관되는 사람의 안녕을 시장에서 교환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인간 신체의 부분을 떼어내어 현금을 받고 판다는 것은 그 생각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킨다. 인간 존엄을 훼손하는 환경 또한 마찬가지이다. ​ P.315 중에서 ​ ​ 기업의 리더들도 비슷한 종류의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즉, 직장 내 관행과 근무 환경을 결정하면서 사람들의 건강, 생명, 복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아니면 '현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순간에 인권의 신성성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 P.319 중에서
월급 받으려다 죽다 - 번아웃 없는 조직은 어떻게 가능한가

월급 받으려다 죽다 - 번아웃 없는 조직은 어떻게 가능한가

제프리 페퍼|21세기북스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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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Review content 1
일상의 틈새로 스며드는 서늘한 공기 이 책은 제목부터 풍기는 묘하게 서늘한 기운처럼, “괴이”가 아니라 “불안”을 이야기하는 호러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소름 끼치는 장면을 쌓아 올리는 작품이 아니라, 인간 내면 깊숙이 있는 어둠과 균열을 조용히 건드리는 이야기들이다. 바닷가 마을, 오랜 가옥, 지방 도시, 수족관 등 닫힌 공간과 한정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고, 그곳에 스며든 ‘이상한 기운’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규모가 크지도, 특별히 극적이지도 않은 사건들이지만, 일상의 틈새에서 아주 미세하게 벌어지는 균열은 오히려 더 깊게 파고드는 공포를 만든다. 물비린내, 눅눅한 공기, 빛의 결 같은 감각적 디테일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서늘하게 끌어올린다. 1. 꿈 전달 절필한 작가에게 꿈을 통해 알 수 없는 존재가 스며드는 이야기. 꿈의 내용이 점점 현실과 닮아가기 시작하면서, 편집자는 작가가 왜 글을 멈췄는지 그 이유를 엿보게 된다. 창작자의 번아웃과 불가해한 침투가 기묘하게 겹쳐진다. 2. 수족 지방 수족관에서 물과 육지의 경계가 흐려지는 이야기. 평온해 보이던 수족관에서 사소한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직원들은 ‘어디서부터가 물속인지’ 알 수 없다는 기묘한 감각에 서서히 잠식된다. 3. 에어 플랜트 뿌리내리지 못한 사람들의 고립 속에 변화가 스며든다. 에어 플랜트를 키우던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어딘가 떠 있는 모습’과 닮아가는 순간들을 목격하며 불안을 느낀다. 4. 침하교를 건너자 어린 시절의 죄와 현재의 비극이 물에 잠기는 다리에서 교차한다. 매년 물속으로 가라앉는 다리를 다시 찾아간 주인공은 오래전 자신이 숨겼던 기억과 마주하게 되고, 그 기억은 현재의 사건과 섬뜩한 방식으로 맞닿는다. 5. 사랑은 구분할 수 없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집착의 위험성. ‘사랑’이라 믿었던 감정이 상대를 얼마나 옥죄고 있었는지 주인공은 늦게야 눈치채고, 이미 관계는 되돌릴 수 없는 지점으로 흘러간다. 6. 난태생 탄생과 모성이 뒤틀린 공포와 맞닿는다. 출산을 앞둔 인물은 자신의 몸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변화와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에 사로잡혀, 생명 탄생이 어째서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다. 7. 호족 닫힌 가문이 지닌 오래된 집의 비밀. 오랜 전통을 지닌 집안에 시집온 주인공은 공간 곳곳에 스며든 기묘한 기운과 가문의 금기들을 마주하며 점점 압박감을 느낀다. 8. 보내는 순례자 떠나는 이와 남는 이의 감정적 파문. 오랫동안 마음을 붙들어온 사람이 떠나기로 결심하자, 남은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묻어두었던 감정이 이상한 형태로 표면을 드러낸다. 9. 끝없는 세상의 끝 끝나지 않는 일상이 불안의 반복으로 뒤틀린다. 늘 반복되던 하루가 어느 날부터인가 미묘하게 어긋나며, 주인공은 ‘이 하루가 정말 끝나는 게 맞는가’라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10. 보름달이 뜬 마을 보름달 아래 익숙한 마을이 낯설게 변한다. 달빛이 비칠 때마다 마을 사람들의 행동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주인공은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가 조금씩 뒤틀리고 있음을 체감한다. 11. 어머니의 자화상 어머니의 기억과 초상화가 현실을 어둡게 물들인다. 오래된 초상화를 마주한 후, 주인공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현실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기묘한 경험을 한다. 솔직히 말하면, 몇 편은 마지막 장을 넘긴 후에도 “어… 이게 끝?”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아쉬움이 오히려 여운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와 무서워!”보다는 서늘한 감정이 오래 남는 타입의 소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잔잔한 심리 호러를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지만, 자극적이거나 명확한 사건 중심의 호러를 기대한다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다. 차갑고 서늘한 공기를 가득 품은 이 단편집은 호러를 좋아하는 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꿈 전달

꿈 전달

우사미 마코토|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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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어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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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tokkiegbp
지극히 현실적인 책이다 읽는 내내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 ‘상냥한 폭력’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 p.9 나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은 뱉는 순간 허공에 흩어진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가장 깊은 안쪽에 가만히 모아두고 싶다. 그것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지라도. p.12 입주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여섯 대 운행되고 있지만 직원들은 탈 수 없었다. 입주자들과 마주치면 불쾌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언젠가 본부장이 전체 회의에서 그것을 재차 강조했을 때 나는 불쾌감이란 단어를 혐오감으로 대체해보았다. p.33 샥삭과 나 사이에, 바위와 나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줄은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갈 것이고 천천히 소멸해갈 것이다. 샥샥은 샥샥의 속도로, 나는 나의 속도로, 바위는 바위의 속도로. p.97 내가 잠시 한눈을 팔아도 세상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죄가 또 유예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안도하고 절망했다. 극적인 파국이 닥치면, 속죄와 구원도 머지 않을텐데. p.114 바래는 것과 사라지는 것 중에서 어떤 쪽이 더 나을까. p.201 사람들이 여럿 모이면 어디나 뒷말이 많다. 선량하고 유쾌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p.215-216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원망하기 위해서, 욕망하기위해서, 털어놓기 위해서. p.220 누구에게나 평소보다 조금 더 짙은 위약을 떨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었다.
상냥한 폭력의 시대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문학과지성사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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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토끼

@bandalto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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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혁신의 아이콘, 일본 최고의 리조트인 호시노 리조트 기업스토리 🏨 버블 붕괴 시기 많은 리조트가 도산하는 가운데 살아남아 일본 호텔업계 혁신의 아이콘이 된 호시노 리조트. 이 책은 이들이 어떻게 조직에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되었는지 그 성공 비결을 담은 기업스토리다. 호시노 리조트는 상식을 뛰어넘는 경영혁신으로 다른 호텔들에 많은 영향을 주고, 이들을 벤치마킹하려는 리조트 회사들이 뒤를 이을 만큼, 일반인들보다 호텔리어 사이에서 더 유명한 호텔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고객에게 당당하게 제안하는 자신감, 중앙의 마케팅 부서가 아닌 각 지역의 현장직원들이 스스로 마케터가 되어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독특한 경영 형태 등으로, 호시노 리조트는 단순한 호텔을 넘어 숙박산업의 변화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다.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전통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호시노 리조트는 전국의 각 리조트 시설마다 모두 특색 있는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호텔 안으로 전통축제를 들여오거나 지역 전통음식을 뷔페로 제공함으로써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그 지역만의 장점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가족 리조트의 컨셉을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집중하는 등 호텔업계의 오랜 고정관념을 깨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심지어 구름과 이끼, 고드름까지도 리조트의 액티비티 상품으로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호시노 리조트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곳이 중앙의 기획팀 또는 마케팅부서가 아닌 그 리조트에서 고객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각 시설의 특징과 장점,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의 직원들이 즐겁게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닛별로 움직이는 이곳 직원들은 컨셉회의 또는 매력회의라 불리는 아이디어 회의에서 자기가 근무하는 호텔의 매력을 직접 발굴해 내고 서비스한다. 위아래 직급을 없앰으로써 신입사원도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내놓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직원과의 동행, 진정한 휴식의 가치 제안, 전통과 현대의 결합, 지역과의 상생, 마이크로 투어리즘 또는 이지 투어리즘과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의 선도 등, 호시노 리조트가 꾸준히 제시하고 고객을 납득시키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으로서의 철학과 경영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분야의 어떤 조직이든 이 책을 통해 영감을 얻고 미래 전략을 내다볼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 (컨셉이 뛰어노는 호텔)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 (컨셉이 뛰어노는 호텔)

윤경훈 외 1명|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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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