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집은 아마 제일 처음 스스로 사 본 시집이다. 오래된 서적이라는 시를 우연히 접하고, 입 속의 검은 잎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던 기억. 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읽으면서도 무슨 소리일까... 싶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안 읽게 되는데 이상하게 기형도 시집은 일년에 한 번은 꼭 읽게되는 것 같다.
#책속의한줄
아빠가 딸을 생각하면서 전하는 감정이지만 자꾸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한테 나란 존재도 이럴까 생각이 문득 든다. ”세상의 모든 아비들에게 딸들은 폭풍우 거센 난바다에 내려진 깊고도 푸르른 닻.” 가족을 그리면서 살면 허투루 행동하지 못하겠다.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해와 달을 선물 받고 산다는 기분으로 ☀️
【여행ㆍ2】
가방을 들고
차를 타고 가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가 있고
집에 돌아와
가방을 정리하면서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가 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인가?
저장하고 싶은 시
【별】
【소망】
【행운】
【별처럼 꽃처럼】
【기다리는 시간】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_【인생】中
#책속의한줄
"이 꽃은 여기 이 화단에 피어 있어서 예쁜 건지도 몰라. 주변 풍경이 없다면 반감될 거세. 그러니 꺾지 말게. 책상 위에 올려놓는 꽃은 지금 보는 꽃과 다를거야."
"진짜는 안그래요. 진짜 지폐는 자연스러워요. 억지로 꾸밀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것이 참 많은 듯 하다.'
'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꽃이다.'
"인생은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애지욕기생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흔히들 말한다.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사랑인지도 모른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