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단편,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
과거는 우리가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 미래는 아직 알지 못하므로 두려운 것. 잠이 들면 과거는 사라지고 미래가 와 있다. 그가 병상에서 잠이 드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인생이 모래폭풍에 시간의 지층 속으로 파묻히고 있다는 결말이 슬프다.
그래도 깨어나기 위해서는 바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새로운 바람은 새로운 감각을 불러오는데 우리의 몸과 세계는 그 감각을 통해 새로 태어난다고도 했다.
그는 아마도 잠에서 깨어나면 새로운 시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층 위에는 또다른 삶이 응집되고 해체되듯이.
김연수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관념적인 말이 많아서 어렵게 읽힌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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