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 작가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꽤나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아마 좀머 씨의 이야기가 첫 대면이었던 것같고 그 뒤로 향수, 콘트라베이스(선후는 확실하지 않다)를 차례로 읽어대며 그의 이름을 머릿 속에 각인하고 싶었다. 그는 한 동안 최애작가로 내 삶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몇 십년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네 개의 단편을 엮은 이 책에서 두 가지는 나도 떠올려봤던 내용이라 반가웠고, 한 가지는 너무도 이 세상과는 동떨어진 기발한 생각이라 다시금 그를 동경하게 되었다. 어릴 적 내가 그를 좋아했던 이유가 선명해졌다. 이런 단편을 쓰는 날
20240108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미스터리 소설. 등장인물 별로 화자를 설정하고 그들의 심리와 감정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내용과 표현이 너무 명확하고 정확해서 몰입이 아주 잘 되었음. 감성적이고 우울한 히가시노 게이고 같았음. 마지막 반전이 살짝 아쉬웠지만 무척 재미있게 잘 읽었음. 두 번째 작품이지만 최애작가 중 한명이 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