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다시돌봄이시작되었다#백미경#도서제공
⠀
10년 이상 운영하던 어린이집의 문을 닫게 되며
삶의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
영유아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필요한
'돌봄'과 '가족'에 대한 공부를 하며
⠀
그동안 가족을 부양하던 아빠를
요양보호사가 되어 돌보게 된다.
⠀
끝없이 이어지는 가족 돌봄 속에서
나의 돌봄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중년의 나를 돌보고자 하는 분과
중년을 반갑게 맞이 하고 싶은 분을 위한
❝중년 돌봄 교과서❞
⠀
⠀
🌱🌱🌱
그동안 다가 오는 '중년'을 겁내고 있었다.
⠀
책을 읽고 나니
다가오는 중년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
⠀
❝젊음의 청춘이 가고, 중년의 청춘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
⠀
어서오라, 나의 중년!
나의 중년은 늘 봄이다.
⠀
⠀
#가족돌봄#자기돌봄#중년을위한돌봄#푸른향기#2025_51
여행에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놀라운 일은 없다. 내가 오슬로행 완행열차를 탔던 그 날 조용한 멈춤과 바게트 같은 일상적인 것에 놀라움을 발견했듯이, 여행을 통해 일상의 놀라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p.19)
내가 그리 서정적인 사람은 못되는지, 책의 제목에 이끌려 그 책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사실 제목에 매료되어 그 내용이 몹시도 궁금했다.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사실 꽤 많은 감상을 얻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여행이 주는 것들을 세세히 열어본 적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여행이 은유하는 것이 무엇인지 만나고 싶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여전히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이의 여행이 아름답지 않을 도리는 없다. 다가올 날들을 기다리고, 다음을 기대하는 사람의 내일은 언제나 눈부시기 때문이다.
스웨덴, 오슬로, 스위스, 아일랜드, 볼리비아 등. 나는 가보지 못한 나라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다큐멘터리에서 그곳들을 만나며 설원을, 산맥을 멍하니 바라본 것이 전부다. 다큐멘터리 속의 그곳들은 느리고 평화롭다면, 이 책 속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곳처럼 담담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담담함 속에 숨은 그곳들은, 다큐멘터리가 미처 보여주지 못한 '진짜 그곳'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용히 기록된 작가의 내면에 종종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누군지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을 그저 글이라는 매개로 만나, 그의 내면에 동의하게 된다는 것. 그것이 글이 '은유'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은 책처럼 사진도 아담(사진이 크지 않아서 오히려 더 집중하고 들여다보게 되더라. 이상한 일이다. 마치 작은 창문으로 세상을 내다보는 기분이었다.)하고, 감정의 폭도 넓지 않았던 책. 그러나 그 안에서 매일매일 성장하는 작가는 절대 작지 않은 느낌이 든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을 한 칸씩 쌓아 올린 이의 모습 같달까. 처음 지도를 들었던 날은 삐뚤어진 사람이었을지 모르나, 꽤 많은 여행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을 것 같다. 내가 그녀의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것처럼.
#여행이은유하는순간들#김윤성#푸른향기#책#book#독서감상문#리뷰#협찬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그램#북스타그램📚#리뷰어#책수집#독서#책마곰#책소개#독후감#추천도서#북리뷰그램#신간서적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슬리퍼가 우리의 따뜻한 감정을 더 해 명품으로 탄생했다. (p.76)
처음에는 그저 거실 서재를 조금 더 정돈된 모습으로 바꾸고자 시작한 '책장 바꾸기'를 엄청나게 키워 아이 방, 거실, 서재방 전체라는 엄청난 일을 벌인 내가 9일 만에 정리정돈이나 입에 음식을 쑤셔 넣기 외에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남의 문장'에 매우 목말라 있는 상태이기는 했으나,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이 책은 술술 읽혔으리라고 자부한다. 이 책은 정말 솔직하고 담백하여 짠맛이 나는 한편, 재미있고 유쾌해서 단맛도 난다. 진짜 우리네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우리 모두 살고 싶은 '열정 가득'한 하루하루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야기인 것이다. 열정이라면 어디서든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우와 를 외쳤으니 말 다 했지 뭐. 단짠단짠의 이야기들에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팁까지 잔뜩 들어있으니, 홈스테이를 운영할 꿈을 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인 셈이다.
'boat people' 베트남 전쟁이 낳은 비극, 희생양이 되기 싫어 살아남기 위해 바다로 탈출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온 친척과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왔고, 쏘니 어머니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면 쏘니와 쏘니 오빠를 키우셨다고 한다.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은 그녀와 대화가 끝났음에도 쉽게 잊히지 않았다. “우리 엄마는 매일 일했어요. 단 하루도 쉬지 못했어요. 단 하루도.” (p.50)
나는 집순이 성향이 강하고, 나의 공간에 대한 집착이 있는 편이라 누군가를 우리 집에 들여 생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다른 사람과 책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내가 홈 쉐어링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을 듯. 그러나 작가의 말대로 방구석에서 세계를 만난다는 것은 너무 부러운 일이었다. 다른 나라라고 해도 여행지만을 돌아다녀 본 나로서는 더더욱 신기한 일.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간접적으로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만난 것 같다.
무엇에 홀린 듯 순식간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만히 우리 엄마를 떠올려본다. 우리 엄마의 진짜 꿈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엄마도 이렇게 열정을 쏟고 싶은 일이 여전히 있지 않을까. 엄마라는 단어 말고 본인의 이름으로 하고 싶은 일이 엄마에게도 수없이 많지 않았을까 하고. 그리고 그 생각은 또 나에게로 번져온다. 나도 내 이름으로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은데 하고 말이다. 멈춰버린 것들과 쉬고 있는 것들, 그리고 여전히 꼬물거리며 하는 것들을 죽 나열해보며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열정 넘치는 사람으로 살아야지, 딸에게 늘 생기있게, 열정 넘치게 무엇인가 하던 엄마로 기억되어야지 결심했다.
이 책은 분명 '홈스테이 운영기'지만 내게는 꿀 같은 휴식이었고, 또 내일도 힘내보자, 다짐하게 하는 응원 같았다.
#웰컴투서울홈스테이#윤여름#홈스테이#게스트하우스#에어비앤비#푸른향기#푸른향기출판사#여행에세이#에세이#외국인홈스테이#책#독서감상문#리뷰#협찬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그램#북스타그램📚#리뷰어#독서#책마곰#독후감#강추도서#추천도서#신간서적
우리에게도 오랜 시간 고민하고 힘들게 떠나온 여행이었다. 그런 여행에서 부끄러운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처한 어려움 때문에 다른 이의 노력의 대가에 인색하지 말자고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p.206)
어느새 2년 가득. 직장생활도 했고 아이도 키우는 터라 완전히 세상과의 고립은 현실상 불가능했기에 야금야금 세상을 만나기는 했으나, 그 모든 순간 우리의 얼굴은 하~얀 상태였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추억은 늘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뿐만이 아니라 거의 전 세계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된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살아간다. 이제는 피부처럼 느껴지는 마스크라니.
작년 초겨울 아이네 반 친구가 확진되며 반 전체가 격리하여야 했는데, 평소에 집순이 기질이 강했던 우리 모녀임에도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스스로 집에 있는 것과 타의로 집에 있는 것은 매우 다른 얘기였던 것. 그런데 그 격리장소가 바다라면? 심지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격리 기간이라면? 이 조건을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그저 즐거운 남극 여행기라고 생각했던 이 책은 신나는 남극 여행 이야기와 배 위에서 여행 중단, 입항 거절, 국경 폐쇄, 공항 폐쇄를 겪은 두 명의 한국인 이야기다.
처음에는 마냥 즐거이 그들의 남극을 엿보았다. 남극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배에서 내리기 전에 에어건을 써야 한다는 것에 감탄하며, 빙하나 펭귄의 사진에 감탄하며 1부를 죽죽 읽고 있었는데, 회의실에 찬물을 끼얹은 그 분위기처럼 엄청난 반전이 나를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각국에 퍼지고 있고, 배 안에서 기침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들의 하선은 허락받지 못했다. 그들은 결국 배 위에서 18일을 보내야 했고, 18일간의 우여곡절 끝에야 표조차 검색되지 않는 대한항공 특별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미역국과 비빔밥을 기내식으로 받은 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필 미역국이다. 나도 그 부분에서 울컥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 역시 첫술을 뜨지도 못하고 울었다고 한다. 그 미역국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돌아오지 못할까 불안했던 시간에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은 아니었을까.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우리는 배 위에서, 배에 오를 수 없는 영사님은 육지에서. 우리는 멀리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사실 멀리서 영사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시는지 알 것 같았다. (p.212)
유독 이 구절이 마음에 길게 남는 것은, 대화가 통하지 않아도 대화를 한 것 같은 마음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그 망망대해에서 한국어가 들린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였다.
망망대해라는 말을, 비로소 실감하게 해준 책.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은 일. 어쩌면 지금도 어느 곳에는 코로나 속에서 '망망대해'의 난처함을 겪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먹먹하다. 부디 세계를 휩쓴 이 병이 종료되기를, 그럴 때도 있었다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본다.
#남극에서대한민국까지#남극여행#세계일주#여행에세이#에세이추천#푸른향기#김태훈#책#book#독서감상문#리뷰#협찬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그램#북스타그램📚#리뷰어#책수집#독서#책마곰#책소개#좋아요#독후감#책을소개합니다#강추도서#추천도서#북리뷰그램#신간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