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구한라이프보트#미치앨봄
소설과 동화의 어느 가운데에 있는 이야기
간결한 문체에 유려한 표현으로 머릿속에 이미지가 동화같이 그려진다.
원작의 제목은 [The stranger in the lifeboat]
원작에서도 The stranger 가 본인을 신이라고 소개하기 때문에 한국 제목은 낯선사람이 아니라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라고 한 모양이다.
번역을 끝까지 하지 않은 애매함은 뭐지, 직역으로 "구명정안의 낯선 사람" 도 괜찮은데, 오히려 제목과 내용이 이상해 보인다.
과연 신을 구한 것인지, 그래서 구원을 얻은건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여기' 즉 현재를 직시하고 사랑하자는게 아닐까.
#카르페디엠#seize_the_day
언뜻 쉬워보이지만 제일 어려운 일.
p155
사람들은 어디서나 천천히 죽어가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살아가는 중이죠.
p190
살아가는 동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딱 한명만 찾으렴
p322-323
벤저민, 누가 죽으면 사람들은 꼭 이렇게 물어요. '하느님께서 왜 저들을 데려가셨을까요?' 그보다 더 나은 질문은 이거에요. '하느님께서 왜 저들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북클럽#윌북_펴냄#영미소설#재난소설#카르페디엠#357페이지#갤럭시호#망망대해#주님#구명보트
같은 책도 시간이 지나서 읽으면 느낌이 다르다는 말을
뼛속 깊이 체험한 책.
중학교 시절에 영화로 접했을 때는 닐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토드 앤더슨에게 더 공감이 갔다. 별 감흥없이 기억에서 잊혀진 영화를 우연히 이번 교양 수업에서 다시 봤고, 닐에게 엄청난 공감과 연민을 느끼며 눈물을 쏙 뺐다.
닐이 고3 시절의 내 모습과 정말 똑같다. 1차적으로 굴복했지만 아마 곧 몇 년 이내로 다시 영화 속 저 모습처럼 재현되겠지.
카르페디엠. Seize the day.
이 말 뜻을 정확히 파악한 나로서는 이제서야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나이만 먹었을 뿐, 나는 아직까지 어른이 아니었던 셈.
내가 지금껏 가졌던 꿈과 생각이 진정 내 것이 아니라, 사회 그리고 부모님의 생각이었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인 줄 알며 살았다.
현재를 즐기며 살라.
궁극적으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에게 충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