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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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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최고의 작곡가’,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윤이상은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통영에서 자란 그는 바닷소리에 귀 기울였고, 그것은 소년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린 윤이상은 그 영감으로 14세 무렵 독학으로 작곡을 시작했으며, 1935 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음악학교에서 음악이론과 첼로를 배웠다. 일제의 식민지배가 극악했던 1944년 그는 항일 지하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2년간 옥살이를 하였고, 해방 후 1952년까지 통영과 부산에서 음악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1953년 서울로 올라와 경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으며, 마흔 살이 되던 1956년 본격적으로 유럽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1957년까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Paris Conservatoire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공부하였고, 다시독일로 가 서베를린 음악대학Berlin Hochschule에서 보리스 블라허를 사사했다. 졸업과 동시에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한국의 정악正樂색채를 담은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이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1966년 독일 도나우에싱겐 현대음악제에서 대편성관현악곡 <예악>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작곡가로 주목받게 되었다. 음악적 위업에 앞서 그는 시대의 질곡에 눈감지 않은 예술인이었다. 어쩌면 그가 정치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 일제 식민지하에서 항일저항운동, 군사독재 시대에 맞선 지식인으로서 활동은 오로지 민족을 생각한 것이었다. 1967년 정권이 조작한 이른바 ‘동백림(동베를린)사건’으로강제송환되어 2년간 복역을 하였는데, 당시 그의 구명을 위해 전 세계 예술인들이 뜻을 모으기도 했다. 1969년 다시 독일로 돌아가 1970년까지 하노버 음악대학Hanover Hochschule ful Musik에서 작곡을 가르쳤고,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위촉받은 오페라 <심청>의 대성공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베를린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킬문화상,독일연방공화국 대공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유럽 평론가들에 의해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유럽에 현존하는 5대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서양현대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이라는 평을 받았다. 독일 자아르브뤼켄 방송은 그를 ‘20세기 100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류퉁의 꿈>, <나비의 미망인>, <요정의 사랑>, <심청> 4편의 오페라를 비롯해, <바라>, <무악>, <광주여 영원히!> 등 20여 편의 관현악곡, 오보에와 첼로를 위한 <동서의 단편> 등 40여 편의 실내악곡, 교가에서 가곡에 이르기까지 1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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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윤이상, 상처 입은 용

윤이상, 상처 입은 용

루이제 린저 외 1명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